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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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확진자 코로나19 급증…지자체 병상 확보 '비상'

강원 등 일부 지역 병상 포화 상태…“중환자 병상도 부족”
각 지자체, 생활치료센터·추가 병상 확보 등 백방 노력

  • 기사입력 : 2020-11-20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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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해 코로나19 상황이 '3차 유행'으로 번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가 218명으로 절대다수지만,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도 심상치 않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비수도권 지역 역시 전날(116명)에 이어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의료여건이 열악한 비수도권은 부담이 크다.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15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거센 강원지역은 격리 음압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

    강원 도내 격리 음압 병상은 136개였으나 병상이 부족해지자 강릉의료원에 31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 167개 병상 중 130개는 입원 중이고, 사용 가능한 병상은 37개뿐이다.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음압병실 부족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확산세가 거센 강원 지역의 중환자 병상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중증 및 중환자 치료 병상은 모두 16개로, 이 중 9개 병상이 입원 중이다.

    광주·전남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전공의가 확진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광주 53명, 전남 93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에 확보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341병상(광주 106·전남 235)으로, 이 중 140여 병상만 남아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필요하면 인접 지역인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병상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확진 추세가 지속된다면 병상이 곧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남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사실상 없어 광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고령·기저질환자 등 중환자가 늘었을 때를 대비한 대책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의 누적 확진자는 595명으로 이 중 82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광주 환자 74명과 전남 환자 5명은 광주 지역 병원에, 광주 환자 8명은 전남 지역 병원에 배정됐다.

    광주 환자 중 중증 환자는 1명이고 다른 환자들은 모두 경증으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12명이며 이 중 115명 전남 도내 병원에, 5명에 광주에 입원 중이다.

    경남에 확보된 감염병 전담 병상은 211병상으로, 이 중 100병상이 남아있다.

    퇴원하지 않은 확진자 113명 중 1명은 대구 경북대병원에 입원해있고, 이날 확진된 1명은 병상을 확보 중이다.

    확보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총 7개로, 이 중 4개를 사용하고 3개가 남아있다.

    또 전담이 아닌 중증 치료 병상은 25개 중 4개를 사용해 21개가 사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추후 집단감염 확산으로 병상 확보가 어려우면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로 경증 환자를 이송해 치료하고, 비교적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 병상에 입원하게 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마산의료원의 현재 병상은 176개지만 유사시 병상을 30개 늘려 206명의 확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내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은 모두 80개다.

    군산의료원에 일반 치료 병상 69개가 있으며, 중증 환자용 병상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11개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현재 도내에 있는 코로나19 환자용 치료 병상 중 절반도 차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는 수용 가능한 시설이 넉넉하지만, 오늘처럼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 병상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산의료원에 격리병상 35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공공의료원 등 6개 의료시설에서 음압병실 29개를 포함해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실 219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환자가 입원해 있는 130개 병실을 제외한 89개 병실이 여유가 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실은 15개가 남아 있다.

    충남지역은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다가 최근엔 서산, 당진 등으로 발생 범위가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병실이 모자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영석 이재현 임채두 장아름 한지은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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