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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급증하는 학생집단감염 수능생 관리 철저를

  • 기사입력 : 2020-11-19 2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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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들 상당수가 학생 교사 등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얼마나 더 많은 학생과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을지 예측 불가능하다. 경남교육계를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나만 잘한다고 걸리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17일부터 어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55명인데 이 중에 학생, 교사, 학원강사 등 교육과 관련된 확진자가 30명에 이른다. 창원에서는 17일 진해구에서 초등학생 발병 이후 11명이, 하동군에서 17일 A중학교 교사와 학생 등 2명이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19일 낮 12시 현재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교육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학교는 특성상 종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급식도 함께하기 때문에 집단 감염의 취약지대로 꼽혔다.

    학생 감염이 늘자 경남교육청도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최근 학생 확진자가 늘어나자 안전한 수능 운영을 위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학원과 교습소, 스터디카페, PC방, 노래방 등 수험생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하는 등 방역당국도 수능 전일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의 감염 확산이 11월 초 창원의 한 가족 모임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하면 역학조사의 허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의 특성상 한곳이라도 구멍이 뚫리면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 혹시 있을 수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는데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수능생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한 일생일대의 대사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코로나19 감염이라는 끔직한 일을 겪게 할 순 없다.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수능이 정상적으로 치러지도록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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