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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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단풍처럼 다채로운 미술작품들

조각가 문신 미공개 드로잉·채화작 공개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한 6월 민주화 기억
도내 전업미술작가 58인 작품 한자리에

  • 기사입력 : 2020-11-18 20: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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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주말, 단풍처럼 다채로운 전시회로 문화 감성을 충전해보면 어떨까.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를 모아 소개한다.

    조각가 문신 미공개 드로잉·채화작 공개

    ◇창동 아트센터 문신, 100년의 유산= 창동예술촌의 가을이 문신으로 물들었다. 창동예술촌 아트센터는 2층 전시실에서 하반기 특별전 ‘문신(文信), 100년의 유산展’을 열고 있다. 문신선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선생의 예술세계와 업적을 회고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었던 문신 선생의 조각 6점과 드로잉·채화작품 18점을 만날 수 있다. 조각 작품은 최성숙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이 개인 소유하고 있던 작품들이며, 드로잉·채화 작품은 세상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문신의 미발표 드로잉 작품.
    문신의 미발표 드로잉 작품.

    이와 함께 문신 선생의 동반자였던 최성숙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의 한국화 작품 29점도 함께 전시 중이다. 전시는 20일까지.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한 6월 민주화 기억

    ◇공방표 개인전= 재불작가 공방표 초대전이 진주 ‘예술중심 현장(Artcenter Hyun-jang)’에서 열리고 있다. ‘J’AI BESOIN DE TA MAIN (당신의 손이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87년 6월 민주화의 외치던 시대의 기억과 2009년 작가의 현재 모습을 군화, 우체통, 쓰레기통, 나무, 길’이라는 오브제와 함께 연출해 선보인다.

    공방표 作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하는 사람이 그 속의 진실 혹은 거짓은 왜 모르는가?’
    공방표 作 ‘눈에 보이는 것을 말하는 사람이 그 속의 진실 혹은 거짓은 왜 모르는가?’

    작가는 진해에서 연극 활동을 하다 2000년 프랑스로 떠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베르샤이유 미술대학 미술 조소과로 전공을 바꿔 졸업한 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진주 전시를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구, 서울에서도 순회 전시가 열린다. 21일 오후 4시에는 작가의 특별강연회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29일까지.

    도내 전업미술작가 58인 작품 한자리에

    ◇2020 경남전업미술가협회 정기전= 도내에서 전업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18일부터 2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동 1,2,3,4 전시실에서 열린다. 58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1~3전시실은 부스전으로, 4전시실은 50호전으로 꾸민다. 1998년 창립한 경남전업미술가협회는 고문 5명을 비롯해 도내 작가 9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전업미술가협회는 오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전혁림 타계 10주년 추모전’을 통영 전혁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조현계 作 ‘무학산 가는길’
    조현계 作 ‘무학산 가는길’

    30년 걸친 경남대 미술 동문들 작품 전시

    ◇경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문전 한마전= 34번째 한마전이 24일까지 창원 3·15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경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동문회에서 주최하는 동문전에서는 73학번 박정순 작가부터 04학번 박명희 작가까지 30년에 걸친 동문 작가 52명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와의 만남은 19일 오후 6시 30분에 있다.

    임미애 作 ‘향기’
    임미애 作 ‘향기’

    섬세한 선으로 그린 말의 기운찬 생명력

    ◇임미애 작가 개인전 ‘향기’= 김해의 동양화가인 임미애 씨의 개인전이 창원 파티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꾸준히 말을 그려오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말과 자연이 향기로 교감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섬세한 선으로 표현한 말의 갈기와 근육은 강렬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비단 위 먹으로 표현한 색채는 섬세하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작가는 “말을 통해 자유를 향한 갈망과 소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말발굽 소리는 우리의 심장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환자분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힘찬 말의 에너지와 밝은 기운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리아 作 ‘유토피아’
    김리아 作 ‘유토피아’

    망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낯선 자연풍경

    ◇김리아 개인전 ‘타인의 유토피아’= 망자가 그리는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일까. 창원의 한국화 작가인 김리아 씨가 김해 봄스테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8년 전 친오빠를 잃은 작가는 망자의 시선으로 자연풍경을 그리는데 집중한다. 작가가 만들어 낸 가상의 공간 속 망자의 외로움 감정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자연 풍광을 완성해 낸다. 전시는 22일까지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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