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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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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선발 신경전…NC 구창모가 키를 쥐었다

NC 4선발 체제, 두산은 유동적
외국인 원투펀치에선 두산이 유리
NC 좌완 구창모 역할 중대

  • 기사입력 : 2020-11-17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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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할 정도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단기전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선발에 대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NC는 4선발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1차전 루친스키에 이어 라이트-구창모-송명기가 출격을 준비한다. 2·3선발에 라이트와 구창모가 확실시되지만 NC는 2차전 경기직전까지 2선발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선발 순서 확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시즌 초반부터 돌풍(9승무패)을 일으켰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두달 넘게 실전공백이 컸지만 시즌 후반 복귀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라이트(11승9패)는 시즌 후반 난조를 보인데다 무릎부상을 겪었지만 휴식기를 거치며 부상에서 회복했고 여전히 루친스키와 함께 NC의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다.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NC 투수 구창모가 6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NC 투수 구창모가 6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4선발이 아직 미정이다. 1차전 알칸타라에 이어 2선발에는 플렉센, 3선발에 최원준이 유력하다. 4선발은 유희관이 거론되나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부진을 보여 1·2차전 결과에 따라 유희관의 선발 등판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여기에다 위기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두산 김태형 감독의 용병술도 변수이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 1회 강판, 다음 경기 선발 마무리 투입 등 정규리그와 전혀 다른 마운드 운용을 보이며 상대팀을 긴장시켰다.

    두산의 외국인 원투펀치 알칸타라-플렉센은 NC가 가장 경계해야할 투수이다. 알칸타라는 올시즌 다승왕을 차지했고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며 활약했다. 이동욱 감독은 "현재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플렉센"이라며 특히 플렉센을 경계했다.

    올해부터 바뀐 경기 운영체제는 두산의 원투펀치 운영에 유리할 수 있다. 올 한국시리즈는 중립경기로 모든 경기가 고척돔에서 진행되면서 기존 2-3-2체제에서 2-2-3으로 변경됐다. 5차전이 아닌 4차전 종료후 하루 휴식이 생겨 1선발 투수가 하루 더 쉴 수 있다. 3~4선발 이내 로테이션에서 두산으로서는 알칸타라-플렉센을 활용할수 있는 기회가 유리해졌다.

    때문에 NC로서는 원투쓰리펀치로 이어갈 구창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게다가 구창모는 특급 좌완이다. 특히 두산은 좌완 투수에 약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왼손투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NC의 한국시리즈에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과 불펜으로 활약했던 배재환이 제외됐다. 구창모에 걸린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외에 구창모가 국내 선발대표로서 호투를 보여준다면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고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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