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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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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아홉번째 심장들 “공룡, 우승 기운 받으세요”

NC 팬클럽 나인하트 응원 메시지

  • 기사입력 : 2020-11-17 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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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9년, 1군 진출 7년 만에 통합우승을 향해 가고 있는 NC 다이노스, 선수단 못지않게 팬들의 염원은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9번째 구단으로 시작한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지켜본 팬들은 감격스러웠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NC의 팬클럽 나인하트(아홉 번째 심장)를 통해 팬들의 염원을 들어봤다.

    이명부(오른쪽 두 번째)씨와 팬들.
    이명부(앞줄 가운데 흰옷)씨와 팬들.

    ◇이명부(52·창원시 의창구·영업)씨= NC 창단 때부터 팬이었다. 그간 원정 경기 등 전국의 야구장을 다 돌아다녀봤다. NC는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이번에는 홈경기를 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직접 경기장을 찾지 못하지만 중계화면을 보면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코로나도 왠지 물러날 것 같은 기분이다.

    NC가 우승하면 코로나로 지친 창원시민들의 마음이 풀리고 힘이 더 날 것 같다. 구창모 선수, 꼭 탈삼진 10개만 잡아달라. 부상은 조심해야 된다.

    윤선훈씨와 가족.
    윤선훈씨와 가족.

    ◇윤선훈(42·창원시 마산회원구·제조업)씨= 차라리 두산과 만난 것이 잘 됐다. 4년 전의 패배를 그대로 갚아 줄 기회다. NC에는 두산을 가장 잘 아는 포수 양의지가 있다. 4년 전에 가장 어려웠던 상대가 지금은 우리팀에 있다. 타선에서는 알테어가 기대된다. 예전에 테임즈보다 객관적 기량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4연승으로 이겼으면 좋겠다.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계기로 NC는 강팀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김치운씨
    김치운씨

    ◇김치운(39·창원시 마산합포구·자영업)씨= 우리 지역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탁 트인 창원NC파크가 있어 좋다. 이번에 홈경기를 갖지 못해 아쉽다. 고척돔에서 NC를 응원하기 위해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서울에 있을 계획이다. 당연히 NC가 우승할 것이라고 본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영웅이 나와야 한다.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게 특출한 기량이 튀어나오는 선수가 있다.

    NC 김성욱이 기대된다. 원종현은 암투병할 때부터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꼭 우승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원종현이 마지막 세이브를 멋지게 장식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우승의 포효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

    김지예씨
    김지예씨

    ◇김지예(39·창원시 마산합포구·유치원교사)씨= 정규시즌 우승은 너무 가슴이 벅찼다. 한국시리즈 우승도 기대된다. 창단 때부터 팬이었는데 내가 나이를 먹는 만큼 NC도 이만큼 컸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때 신인 선수들이 지금은 고참 선수들이다. 코로나 여파로 추위에 경기를 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된다.

    영광과 더불어 부담도 되는 자리겠지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척돔에는 서울 팬들이 훨씬 많겠지만 현장 응원에서 절대 기죽지 마시라. 창원에서도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으니 그 기운을 선수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민우 선수 팬이다.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해줬으면 좋겠다. 박민우 파이팅!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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