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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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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국시리즈 상대팀, 막내팀 KT냐 연륜의 두산이냐

두산이 KT에 1차전 승리로 확률 높여
두산 진출시, NC에게는 4년전 설욕 기회

  • 기사입력 : 2020-11-10 16: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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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NC 다이노스의 상대팀은 과연 누가 될까.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면서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올지 NC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플레이오프전의 뚜껑을 열고보니 두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두산이 KT를 3-2로 제압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집중력은 빛났다. 양팀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후반들어 승부가 갈렸다. 9회초 김인태의 결승타 등 두산은 득점 찬스에 강했다.

    최근 두산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다.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KT와 1차전까지 7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를 넘보고 있다. 정규시즌에 비해 단기전으로 승부를 갈라야 하는 포스트시즌은 선택과 집중이 아닌 집중에 집중을 더해야 하는 총력전이다. 때문에 5전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기는 것은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까지 열린 32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26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1% 이상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이런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두산으로서는 낯설지 않다. 두산은 지난 2015년에도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NC로서는 4년전의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NC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던 두산을 상대로 4연패의 아픔을 맛봤다. 물론 지금은 그때와 반대로 두산이 도전자 입장이다.

    NC는 KT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0승1무5패, 두산과는 9승7패를 기록했다. NC에게는 경험이나 상대 전적에서 두산보다는 KT를 상대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기다리는 NC로서는 두산이든, KT든 어느 팀이 와도 준비가 돼 있다. 오히려 두산이 올라온다면 단단히 설욕전을 펼칠 기회다. 야구는 변수의 연속이다. 플레이오프전 남은 경기에서 막내팀 KT의 파란이 이어질지, 연륜의 두산이 과거를 재현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무엇보다 NC는 현재 완전체이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에 이탈했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는 등 탄탄한 전력을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 NC는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을 운영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4선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발로 간다면 루친스키와 라이트, 구창모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펀치에다 신예 송명기가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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