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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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되나’ 커지는 독감백신 불안

독감 접종 후 사망사례 벌써 9건
질병청, 역학조사와 부검 진행 중
경남, 어린이 등 32만명 접종 완료

  • 기사입력 : 2020-10-21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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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한 9명이 숨지는 등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사망 사례가 9건이 보고돼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무료 접종을 한 17세 고교생이 지난 16일 숨진 사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전북 70대 여성과 대전 80대 남성, 제주 60대 남성 등 각지에서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잇따랐다. 질병청은 “6건의 사례는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2건은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 반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나머지 신고 사례는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무료 836만명, 유료 461만명 등 1297만명에 이른다. 이중 431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지만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망사례 중 경남에서 발생한 건은 없었다. 보건당국과 경남도 등은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보고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으로 도내에서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중증이나 입원 등 특별한 이상보고는 없었다. 접종 부위 통증과 미열 정도 사례만 접수됐다. 도내에선 여태 어린이와 임산부 등 32만명 넘게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감 예방접종 현황은 주 단위로 집계하는데, 도내에서 임산부는 지난 18일까지 1만9000여명 중 5900여명(30.7%)이 접종을 했다. 또 어린이 등 만 18세 이하 54만5000여명 중 32만2000여명(59.1%)이 접종을 했다. 여기에 어르신 대상 무료 접종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전체 접종 인원이 늘어난다.

    최근 1주일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주일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5건이나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독감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 그러나 백신 중 일부가 상온 노출되거나 백색 입자가 생겨 회수·수거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접종률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이 어렵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도 우려되는 만큼 접종을 권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사망 사례와 백신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신속한 규명을 통해 과도한 공포감이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사망 사례가 백신과 연관이 있는지 인과 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며 “부작용 중에 아나필락시스가 위험한 데 10~15분 사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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