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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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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륜차의 법규위반 이대로는 안된다- 권세혁(마산중부경찰서 정보계 경위)

  • 기사입력 : 2020-09-28 2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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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전국민이 생업에 위기감을 느끼며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손님들이 급감하면서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이와 달리 택배, 포장배달은 손님들이 접촉을 꺼리면서 성업을 이루고 있다. 일부 음식점들도 감소한 홀 손님을 대체하기 위해 포장배달로 급선회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애쓰고 있다.

    포장 배달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증가로 이륜차 퀵 서비스 종사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퀵 이륜차들은 호출 건수에 따라 당일 수익이 결정됨으로 더욱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더 빠른 배달을 선호하는 업주와 고객들로 인해 최근 이륜차 법규위반이 증가하고 있다.

    퀵 이륜차들의 경쟁으로 여기저기서 보행자 및 운전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말 퀵을 위해 사는 사람들처럼 그들에게는 교통법규는 무용지물인 것 같다.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를 걷고 있어도 무시하고, 교차로 정지선에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사이로 법규를 위반하는 등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필자가 교통관리계에 근무할 당시 법규위반 퀵 종사자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신호 지킬 것 다지키고 배달하면 그게 퀵인가요.”

    공존이 필요한 세상에서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는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

    단속을 해야 법을 지키겠다는 운전습관을 과감히 버리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우리 모두가 준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세혁(마산중부경찰서 정보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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