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일반고↔특성화고 진로변경 고1 매년 100명

입학 후 학생에 진로변경 기회 제공
올해는 ‘취업중심’ 특성화고행 많아

  • 기사입력 : 2020-09-10 20:42:29
  •   
  • 도내에서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진로변경 전학을 하는 고1 학생들이 매년 1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포함)와 특성화고 간 진로를 변경을 신청한 고1 학생은 90개교 106명이었다. 이 중 101명이 최종 허가를 받아 올해 2학기 전학했다.

    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경남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올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학교를 옮긴 학생은 50명이었다. 세부적으로 창원·마산·진주·김해·거제 등 적용지역(평준화지역:지역별 추첨을 통한 학교 배정) 일반고로 31명, 그 외 비적용지역 일반고로 19명이 각각 학교를 바꿨다. 반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진로를 변경한 학생은 51명이었다.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올해는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학교를 변경한 학생이 많은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는 취업 중심으로 진로를 다시 결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변경 전입학제는 지난 2014년부터 연 1회 시행되고 있다. 이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2조에 근거한 것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진로 적성이 맞지 않는 학생들에게 진로변경 기회를 제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평준화지역 일반고로 진로변경은 교육감이 허가하며, 그 외 진로변경은 학교장이 최종 허가한다. 도내에서 매년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학교를 다시 찾기 위해 진로변경을 신청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변경 사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추기 위해서다”며 “학교를 옮긴 이후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진로변경 희망 학생은 경남교육청 또는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신청서류를 전입학 희망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김현희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학과 취업의 꿈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진로변경 전입학 제도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호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