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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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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상위권 비결은 ‘골결정력’

유효슈팅 75개에 26득점 기록
득점률 34.6%, 제주 이어 2위

  • 기사입력 : 2020-09-08 2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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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4위를 지키는 힘은 무엇일까.

    경남FC는 18경기를 현재 6승8무4패(승점 26)로 리그 4위다. 27득점(경기당 평균 1.05)을 하고 25실점(경기당 평균 1.38)을 했다.

    경남은 득점에서 수원FC(36득점), 제주(27득점)에 이어 3위로 상위권이지만 실점은 충남아산(28실점)에 이어 9위로 최하위권이다. 이처럼 공수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4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은 골 결정력과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득점루트 때문이다.

    경남FC 선수 중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백성동./경남FC/
    경남FC 선수 중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백성동./경남FC/

    ◆슈팅수는 8위, 유효슈팅대비 득점률은 2위= 경남FC는 10개 구단 가운데 슈팅수에서 161개로 8위다. 아래 순위는 전남(160개), 부천(149개) 뿐이다. 수원FC는 246개로 경남FC와 무려 85개나 차이를 내면서 가장 많고, 제주는 226개로 다음 순위에 올라 있다. 많은 슈팅을 할수록 득점 기회는 높고, 실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슈팅수 1위 수원FC는 리그 2위, 슈팅 수 2위 제주는 리그 1위의 순위에 올라 있다. 경남은 슈팅수에서 상대적으로 적어 하위권인데다 비례해서 유효슈팅도 75번에 그쳐 수치로는 7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골 결정력으로 볼 수 있는 유효슈팅 대비 득점률은 제주에 이어 2위로 상위권이다.

    경남은 75번의 유효슈팅 가운데 26골을 넣어 34.6%의 득점률을 기록했고, 91번의 유효슈팅 가운데 32골로 35.1%의 득점률을 보인 제주보다 약간 뒤졌고, 전남(27.6%), 대전(26.5%), 수원FC(26.1%)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득점률을 보이고 있다.

    상황에 따라 골 운도 작용하지만 기록상 골 결정력만으로는 K2에서 경남의 성적은 최상위권인 셈이다.

    ◆12명이 골…다양한 득점루트= 경남은 스트라이커 제리치가 탈장수술로 이탈하면서 최종 공격수에게 득점을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경남선수 가운데 18경기 동안 득점을 한 선수는 모두 12명이나 된다. 원톱 위치에 있으면서 2골에 그치고 있는 룩과 박기동보다 백성동이 6골, 황일수가 5골로 득점을 주도하는 등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득점원이 고르게 포진해 있다.

    경남이 우승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득점이 주 임무인 스트라이커들의 분발과 수비력 보완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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