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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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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연극인들, 밀양서 끼 발산

16일까지 2020밀양공연예술축제
대학극전·차세대 연출가전 눈길
순수 창작극·실험적 무대 많아본선 진출 땐 공연제작비 지원

  • 기사입력 : 2020-08-04 0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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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연출가전 중 극단 불량화소의 ‘빨강,노랑 그리고 파란색들’./밀양시/
    차세대연출가전 중 극단 불량화소의 ‘빨강,노랑 그리고 파란색들’./밀양시/

    밀양시는 본선 무대에 오른 6개 대학 대학극전과 10개팀의 차세대 연출가전을 시작으로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차세대 연출가전과 대학극전은 대한민국 미래의 실험적인 연극 무대를 볼 수 있는 경연 무대로, 축제 개막 전부터 예매와 관람 문의가 잇따랐다.

    경연으로 치러지는 본선 대학극전은 서류 예심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국 17개 대학이 참가신청을 해 최종 6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대학들은 연극, 뮤지컬 전공으로는 탄탄한 대학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밀양아리나 우리동네 극장에서 릴레이로 진행되는 대학극전은 지난 1일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연극전공 학생들의 창작극 ‘응급환자’을 시작으로 극동대학교 연극예술학과의 ‘돌연변이’, 청운대학교 뮤지컬과 ‘록키호러쑈’가 무대에 올랐으며 경성대학교 ‘축하케이크’,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전공 ‘DRIVING LOG’,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광인들의 축제’가 공연된다.

    올해 대학극전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각 참가 대학들 창작극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응급환자, DRIVING LOG, 축하케이크, 돌연변이 4개 작품이 학생들의 순수창작 작품이다.

    차세대 연출가전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차세대 연출가와 극단들 48개 단체와 연출가들이 지원해 1~2차의 공개평가로 최종 10개 극단 작품과 연출가들이 선정됐다.

    밀양아리나 스튜디오 1극장에서는 ‘예쁘게 봐주세요 서동요’,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변신: 호모그레고리아’가 무대를 펼쳤으며 오늘 ‘간 : 당신의 상처를 사겠습니다’, 내일 ‘에라, 모르겠다’가 각각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스튜디오 2극장에는 ‘파수꾼’, ‘당신이 무슨 색을 좋아 했더라’, ‘바다에 꽃이 피다’를 선보였으며 오늘 ‘연필과 지우개’, 내일은 ‘빨강, 노랑 그리고 파란색들’이 오후 5시에 공연된다.

    대학극전, 차세대 연출가전의 진검승부 후인 7일에는 난타, 버스킹, 플레어쇼 등과 밀양시민이 함께 만든 ‘광대와 소녀’ 공연이 펼쳐지며, 8일부터 16일까지는 개막작인 극동작소 마방진의 ‘낙타상자’를 시작으로 지역우수작, 가족극 등 전국 무대에서 검증받은 수준 높은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본선에 오른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에 참가하는 팀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400만원의 공연제작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수상작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연상금이 주어질 예정으로 시상식은 오는 16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폐막식에서 열린다.

    김건표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대학극전은 뮤지컬, 연극분야로 나눠 예선부터 실연 평가를 거쳐 제작지원 환경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차세대 연출가전을 통해 초연창작극을 확대시켜 시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연출가들의 생산적인 담론이 무대를 통해 형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오는 16일까지 개최되며, 예매는 예스24 또는 (☏ 359-4573)로 가능하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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