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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완전히 새로운 경남’은 ‘경남1번가’로부터 - 장원재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이사장)

  • 기사입력 : 2020-07-30 2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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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방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5개월째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 견디지 못하고 넘어져 버린 안타까운 이들부터 아직은 간신히 버텨내고 있는 이들, 스스로 대안을 찾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이들까지,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지역에서 문화 예술로 밥벌어먹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무언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에, 온라인콘서트 ‘온-스프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온라인 프로젝트 시도에 동참했다. 경남 도내 예술인들이 대구시민과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시도한 ‘온-스프링’공연에서 오히려 나는 나를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의 희망을 발견했다. 온라인 공연이야말로 자연재해나 감염병 대유행시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절실한 공연플랫폼이라는 영감을 깨우친 것이다. 바깥출입이 제한된 도민들도 지역의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고, 나아가 국내외에 경남의 다양한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1석 3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지인으로부터 ‘경남1번가’를 소개받았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다양한 종류의 제안들과 프로세스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도민 100명의 공감을 얻고 300명 이상이 참여한 찬반토론을 통해 과반수이상 찬성을 얻으면 도민제안으로 채택이 되어서 정책이 실행된다? 용기가 생겼다. ‘공공 온라인공연플랫폼 구축’이라는 의제로 정책을 제안했다. 많은 도민들의 관심 속에 공감을 얻었고 찬반토론 과정에서 하반기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경남도 문화예술 담당자의 전화를 받았다.

    제법 오랜 시간 지역에서 문화예술관련 일을 해오면서도 직접 행정에 정책을 요구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있었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는 행정과 민의 원활한 소통 창구가 없었다. 앞으로 경남1번가를 통해 도민들이 공감하는 공익적인 정책들이 많이 생산되기를 기대한다. 꼭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어떤 의견도 존중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영향력 있는 이들, 목소리 큰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고 실제 삶의 작은 문제들이 다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희망과 자존감이 높아져가는 경남정책의 플랫폼으로서 경남1번가가 그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주기 바란다. 민선 7기 경남도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지향하고 있다. 새로운 경남을 위해서는 모든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끝이 없는 터널 같은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조금씩 살아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해결해줄 창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그 창구로 경남1번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장원재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이사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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