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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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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청동사지 발굴조사 추진

내달 시굴조사·9월 정밀발굴조사

  • 기사입력 : 2020-07-29 08: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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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는 왕후사나 장유사 등 가야 불교 관련 절터인 장유폭포 일원 대청동사지(寺址)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4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중 불교유적 조사전문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와 계약해 8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가 절터 및 발굴조사 범위를 정한 뒤 9월 정밀발굴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김해 대청동사지 내 석축.
    김해 대청동사지 내 석축.

    ‘가락국기’에 보면 왕후사는 가락국 8대 임금 질지왕이 452년 허왕후의 명복을 빌고 왜를 진압하고자 수로왕과 허왕후가 혼인한 곳에 세운 절이라고 기록돼 있으며, 장유사는 왕후사가 생기고 나서 500년 후에 인근에 세워졌다고 기록돼 있다. 시는 후보지로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을 기초로 장유 응달리 태정마을과 장유폭포 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청동사지는 대청동 산 69-11 장유폭포 근처에 위치한다. 지난해 3월 불교문화재연구소의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에서 기단석축과 통일신라 기와가 확인돼 왕후사가 아니면 장유사 등 절터로 추정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도 대청동사지 시·발굴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해 ‘2020년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를 지원했다.

    임원식 가야사복원과장은 “가야 최초의 절인 왕후사와 가야 관련 절터의 흔적을 찾고자 한 결과가 대청동사지의 발굴조사로 이어지게 됐다”며 “가야사 연구와 조사의 다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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