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경남도,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 반대

부지사, 사천 항공MRO간담회서 “공항공사 항공MRO사업하면 한국항공서비스 경쟁력 약화
중복 투자·지역 균형 저해 우려”

  • 기사입력 : 2020-07-29 08:04:11
  •   
  • 28일 사천 한국항공서비스에서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이 항공MRO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28일 사천 한국항공서비스에서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이 항공MRO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경남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을 하도록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경남도가 사천지역 항공MRO 사업과 중복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국가균형발전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경남도는 28일 박종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사천 경남TP 항공우주센터에서 개최한 ‘경남 항공MRO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부지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 중복으로 사천지역 한국항공서비스(KAEM)의 사업 경쟁력 약화와 지역 기반 산업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지사는 “국내 항공MRO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정부가 지정한 항공MRO 사업자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항공MRO 사업은 기본적으로 민간 사업영역으로 해당법을 개정하는 것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설립 목적에도 맞지 않고 MRO사업에 대한 중복 투자 및 국가균형발전에도 어긋난다”고 법률 개정안에 대해 반대했다.

    또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설득하는 등 이를 막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의 항공MRO 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정열 도의원과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서비스 등 항공MRO 관련 주요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후 항공MRO 현장인 한국항공서비스 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경남도와 사천시는 사천읍 용당리 일원 14만9628㎡에 1000억원을 투입해 ‘용당일반산업단지(1~2단계)’를 조성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항공MRO 능력 다각화와 군용기 정비를 위해 ‘항공MRO 전용 산업단지(3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항공MRO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18년 7월 한국항공서비스가 설립됐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희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