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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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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표 축구’ 다시 시험대

/프리뷰/ 경남FC, 11일 이랜드와 격돌
수비 대량 실점 등 1라운드 시행 착오
내일 2라운드 첫 경기서 반전 노려

  • 기사입력 : 2020-07-09 2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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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반전이 절실한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설기현 감독의 진짜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은 1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9개 구단과 한 경기씩 치른 1라운드에서 2승5무2패로 7위에 처져있다.

    경남FC 박창준과 제리치가 지난 5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박창준과 제리치가 지난 5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올 시즌 프로 지도자는 처음이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등에서 선수로 맹활약했고, 성균관대 감독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설기현 감독이 부임했다. 또 2부리그 강등에도 제리치와 하성민, 이광선, 배기종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잔류했고, 네게바와 황일수, 백성동, 장혁진 등이 가세하면서 1부리그 승격도 가능하다는 평가 속에 기대가 컸다. 시즌 개막 전에는 대전, 제주와 함께 3강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9경기를 보면 만족스럽지 않다. 스트라이커 부재, 대량실점 등이 이어지며 팬들의 호불호도 갈리기 시작했다.

    최근 FA컵에서 전남에 0-4로 대패를 했고, 리그에서도 3경기(2무1패) 동안 승리가 없다. 결정적으로 지난 5일 최하위인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분위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상대는 만년 하위권에서 올해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격적인 팀으로 확 달라진 서울이랜드다. 현재 3승3무3패(승점 12)로 경남보다 한 단계 위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남은 서울이랜드와1라운드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이랜드는 4골을 넣고 있는 레안드로를 비롯해 빠르고 조직적인 축구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이랜드는 9경기에서 12실점하며 수비에서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 제리치를 비롯해 백성동, 박기동, 박창준, 황일수, 배기종 등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현대 도움 1위인 미드필더 장혁진을 비롯해 여름이적시장에 보강한 정혁과 한지호, 최준과 부상에서 복귀한 네게바의 활약도 기대된다.

    올해 K리그2는 코로나 사태로 경기수가 36경기에서 27경기로 줄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18경기가 남았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분위기가 반전된다면 선수 구성상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갈 저력이 있는 팀이다. 경남은 다행히 홈에서 강하다. 올 시즌 홈 4경기에서 1승3무로 패배를 하지 않았다.

    반드시 반전이 필요한 경기인 만큼 1라운드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설기현 감독이 2라운드부터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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