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제8대 현종원(73·(주)동양산업 회장) 이사장 취임식이 29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 이사장은 2000년부터 20년간 이사로 재임했으며 지난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돼 6월 1일 취임했다.

현 이사장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지속적인 기부를 해왔다. 취임식 당일도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하며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나눔철학인 ‘가치2(같이(together), 새로운 가치(value)를 만들자’라는 소신을 또 한번 실천으로 옮겼다.

그는 고희(70세)를 맞은 지난 2016년에는 고희연을 여는 대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해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1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생활 속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상공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72년에 고흥시멘트공업사를 창업한 현 이사장은 약 50년간 레미콘과 골재사업에 전념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왔고 경제 활성화 기여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에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부산시, 경상남도, 조달청, 김해시 등에서 수십 차례의 표창을 받았다.

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그간 후원해주신 기부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남은 여생을 지역 사회와 장학재단에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사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며 “재단발전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학재단의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의 다양화’, ‘지역대학 및 지역기업과의 협력 강화’, ‘기부자 예우 강화’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김해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