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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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협치도 신의도 없다

의장 이어 부의장 선거도 파행
1부의장에 경선 안거친 장규석 의원
2부의장은 찬성표 미달로 선출 무산

  • 기사입력 : 2020-06-29 2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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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며 제2부의장 선출 일정이 연기됐다.

    민주당 내 경선을 통해 추대한 후보에 대한 표 결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장에 이어 민주당 몫인 제1부의장도 당내 경선을 통해 추대된 후보가 아닌 후보가 당선됐고, 통합당 몫의 제2부의장은 찬성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선출이 무산됐다. 7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각 당이 추대한 후보 대부분이 아슬아슬하게 찬성 과반수를 넘기며 당선됐다.

    29일 오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도의회 제1부의장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인 의원이 낙선한 후 물을 마시고 있다.
    29일 오후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도의회 제1부의장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인 의원이 낙선한 후 물을 마시고 있다./김승권 기자/
    29일 미래통합당 예상원(왼쪽) 의원이 후반기 도의회 제2부의장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나가려 하자 성낙인 의원이 만류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9일 미래통합당 예상원(왼쪽) 의원이 후반기 도의회 제2부의장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나가려 하자 성낙인 의원이 만류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의회는 29일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명의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민주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은 김하용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데 이어 제1부의장도 경선을 거치지 않은 장규석(진주1) 의원이 선출됐다. 장규석 의원의 찬성표는 29표로, 김하용 부의장의 득표수와 동일했고 민주당 경선을 통해 추대된 이상인 의원은 27표, 기권이 1표였다.

    장규석 의원

    장규석 의원

    통합당내 경선을 거쳐 제2부의장에 단독 입후보한 예상원(밀양2) 의원은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부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찬성 24표, 기권 24표, 무효 9표였고 이어진 2차 투표에서도 역시 찬성 22표, 기권 24표, 무효 11표로 과반을 얻지 못했다. 앞서 의장선거를 통해 각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전반기 의회 내 합의가 깨진 데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성 기권·무효표가 대거 발생한 데다 부의장 후보를 추대하며 생긴 통합당내 갈등으로 인한 이탈표가 일부 발생했으리라는 해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상임위원장 선거는 7개 중 1개 상임위만이 재투표를 거쳤고 나머지는 1차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며 각당이 추대한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 몫으로는 의회운영위원장 심상동(창원12), 기획행정위원장 김영진(창원3), 교육위원장 송순호(창원9), 농해양수산위원장 옥은숙(거제3), 경제환경위원장 박준호(김해7) 의원이 선출됐다. 박준호 의원은 찬성 41표를 얻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동일하게 찬성 30표를 얻었다. 통합당에서는 문화복지위원장에 박정열(사천1) 의원이 당선됐고 찬성 30표를 얻었다. 건설소방위원장 후보인 한옥문 의원은 1차 투표서 찬성 27표로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치렀고 찬성 29표를 얻어 가까스로 당선됐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결과적으로는 각 당이 추대한 후보가 선출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결국 의회 내 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보여진다. 대부분 총 57표 중 찬성 30표를 얻어 과반을 1표 차로 겨우 넘긴 것은 각 당이 추대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한 전반기 양당 합의가 사실상 깨졌다는 방증이다.

    도의회는 이날 선출되지 못한 제2부의장 선거를 오는 7월 1일로 변경했다.

    김지수 의장은 선거가 모두 끝난 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의장단 임기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제2부의장 선거 관련 일정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제2부의장 재선거를 공고했고 30일 제2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아 7월 1일 상임위원 선임 전 투표를 치른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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