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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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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포스트 코로나… 미래교육 본격화”

박종훈 교육감 취임 2주년 회견
배움중심수업·과정중심평가 안착
인권경영센터·행복교육지구 ‘성과’

  • 기사입력 : 2020-06-29 2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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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7월 1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박 교육감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경남교육의 주요 성과는 교실수업 변화, 학교문화 변화, 교육생태계 변화 등 3가지의 주요 변화가 있었다”며 “앞으로 2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구축을 본격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9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9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2년 성과와 과제= 박 교육감은 2년 동안 주요 성과를 교실 수업, 학교 문화, 교육 생태계 등에 있어 3가지 변화를 꼽았다. 교실 수업 변화로는 배움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도입해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했다. 또 학교 문화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 과정과 교육인권경영센터 개관 등으로 학생이 존중 받고 인권과 민주주의가 꽃피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생태계 변화로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배움의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9개 시·군에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센터형 행복마을학교 4곳 운영, 192개의 지역별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데 힘을 쏟았다.

    박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돼 아이들에게 존중과 배려, 책임을 가르쳐 학교문화 또는 민주시민교육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러나 교육인권경영센터 개관으로 학생인권에 대한 차선의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로 밀양시 교동 755 아리랑대공원 인근에 추진 중인 경남진로교육원 건립사업이 최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 승인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박 교육감은 “중투위는 밀양 사업 예정지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는데, 시·도 교육청이 직속기관 입지를 정하는 데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지 않고 무계획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나름대로 밀양은 교육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향후 고속도로 완공을 통한 울산·대구 접근성 등을 두고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4수를 하더라도 관철시켜야 할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남은 2년 핵심 정책과 사업= 이날 박 교육감은 지난 임기보다 앞으로 남은 임기 2년을 더욱 강조했다. 앞으로 2년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교육체제로서 준비해 온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을 밝혔다. 핵심 사업은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의 신속한 도입과 미래교육테마파크의 순조로운 건립이다.

    첫째, (가칭)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전국에서 가장 빨리 추진한다.

    이는 국내 주요 포털업체가 제공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지는 시스템으로 오는 9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다. 교사든 학생이든 학교, 집 어디에서 동일한 환경의 작업을 연속적으로 할 수 있다. 원격수업 시 수업 외적인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격수업이라도 대면수업에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둘째, 의령 서동리에 건립 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를 계획대로 2022년 9월 개관하는 데 집중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경남의 미래를 담는다는 의미로 △공감그릇 △생각그릇 △체험그릇 등 3개 동으로 건립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교육부와 행안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했지만 아직 토지 수용과 보상, 실시설계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미래교육을 위한 콘텐츠 제작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 교육감은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잘 만들어서 아이들이 상상하고 체험하며, 기쁨을 누리도록 하겠다”면서 “(민선6기 포함) 지난 6년 동안 변화를 위해 온몸을 불살라 여기까지 왔고 남은 2년은 지나온 6년보다 더 중요하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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