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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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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열려

코로나19 영향으로 추도식 등 축소 진행
문희상 의장, 이해찬 당대표, 김경수 지사 등 참석

  • 기사입력 : 2020-05-23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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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족, 노무현재단 관계자, 각 정당 대표, 지자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소 진행됐다.

    이번 11주기 추도식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주제로 열렸다. 국민의례, 묵념, 추도사, 특별 영상 상영, 이사장 감사인사, 상록수 특별 영상 상영, 참배 순으로 진행됐으며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사무총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 당지도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등도 자리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고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희 어른거리고 있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 이겨내왔다”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새 시대를 준비했고 이제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시민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시민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도객도 이전 추도식에 비해 규모가 줄었다. 노무현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에 시민들에게 실시간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한 추도를 당부하기도 했으며 봉하마을 곳곳에는 마스크 착용과 두팔간격 거리 유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당부하는 안내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봉하마을 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흔적을 찾아 보고 사진으로 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렸다.

    전북 익산서 봉하마을을 찾은 김유미(51·여) 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추도식이 예년보다는 덜 붐빌 것으로 생각돼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평소 아이들에게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면 더욱 해줄 얘기가 많을 것 같아 먼 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조천호(56)씨는 “서거 당일 소식을 듣고 8시간을 울고 봉하마을을 찾은 기억이 난다. 이제 어느정도 세월이 흘렀고 또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이 세상이 오고 있는 듯 해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도식 행사장 내로 들어가지 못한 방문객 들은 추도식 주변을 둘러싼 채 추도식을 함께했다. 이후 추도식 행사가 끝난 뒤 손 소독, 발열체크 후 묘역을 참배했으며 정해진 동선에 따라 입장·퇴장 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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