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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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개입 경로당 신축’ 고성군, 경찰에 수사 의뢰

부실 공사 부분은 재시공 지시

  • 기사입력 : 2020-05-21 2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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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성군이 불법 하도급에 군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동해면 범바위경로당 신축사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0일 6면)

    고성군은 범바위경로당 신축공사는 A종합건설이 낙찰 받아 군에 직접시공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여러 정황상 불법하도급이 의심돼 고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자체감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행정적 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며, 공사 완료 후 사업비 정산보고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부실 건축자재,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해 재시공 및 보완지시를 내렸다.

    신축된 고성군 동해면 전도마을 범바위 경로당./고성군/
    신축된 고성군 동해면 전도마을 범바위 경로당./고성군/

    군에 따르면 범바위경로당은 지난해 10월 마을주민들의 건의로 고성군이 1억2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진행된 공사다. 마을에서 경로당 신축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으며 1억800만원을 써 낸 A종합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경로당은 통영의 한 인테리어 업체가 정상적인 하도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인테리어 업체는 A종합건설이 아닌 모 군의원이 당선 전까지 운영하던 건설자재 업체와 8800만원에 공사계약서를 쓰고 경로당을 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불법하도급에 군의원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현행 건설업법에 따르면 하도급을 받을 경우 발주처에 하도급 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 받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사업은 군에서 직접 전문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공사의 질을 높여 마을 어르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마을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사업을 올해부터 직접 시행하기로 하고 관련부서에 전문인력인 시설직 공무원 1명을 별도 배치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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