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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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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일 고3 등교, 학교 측 준비는 마쳤나

  • 기사입력 : 2020-05-18 2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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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예정대로 내일부터 학교로 등교한다.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이태원발 집단 감염으로 재확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등교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거웠으나 교육부는 고3 등교에 대해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3에 이어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이 6월 8일에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고3 등교가 가장 빠른 것은 입시 문제로 사실상 강행하는 성격이 없잖아 있다. 고3과 함께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교를 앞둔 모든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등교를 앞두고 학교 측의 모든 준비가 끝났는지 학부모뿐만 아니라 모두의 관심사다.

    학부모들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경남도의회는 18일 경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 심사를 끝낸 후 많은 의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과정에 대한 우려와 등교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방안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고, 학교에서 보관 중이던 중국산 불량 마스크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세를 보이다 이태원발 집단 감염으로 재확산됐으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김해에서 20대 여성이 세 차례나 양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무서운 병이다.

    학생들이 등교하면 공은 교육당국과 학교 측으로 넘어간다. 경남교육청은 교육부 매뉴얼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하는 등 방침을 세웠다. 학교와 교사들은 종전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원격수업 시 미비했던 수업을 보충해야 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하교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제자들에 대한 사명감이 요구된다. 우선 좁은 교실의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쉬는 시간 학생들의 동선을 세밀히 살펴야 하며, 안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 또 학교 여건에 따른 탄력적 수업, 교내는 물론 교실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등이 필요하다. 학교, 교사, 학생 모두 처음 겪는 코로나 학교생활이다. 모두가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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