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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21세기 농수산물 수출전진기지 경남- 이상봉(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역본부장)

  • 기사입력 : 2020-05-10 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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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역본부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역본부는 2006년 개소 후 국산 농산물 자립기반 확보를 위한 수급안정 사업, 우리 농산물 안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유통개선 사업, 농어업인 소득 제고를 위한 수출진흥 사업, 국산원료 사용 증대를 위한 식품산업 육성 사업 및 다양한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마산(현 창원시 마산회원구)은 대한민국의 산업 근대화 과정에서 수출 자유무역 지역으로 지정되어,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를 통해 해외 첨단기술과 선진 경영 기법의 도입 등 성공적인 수출 전진 기지로 국내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농산물에도 수출전진기지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경남이다.

    2019년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에 비하여 10.3% 감소했으나, 농수산식품 수출은 2.5% 상승하면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남은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액 95억불 중 20억불로 21%를 차지해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수출전진기지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출전진기지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농산물 단지)는 안전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경남지역에 54개 업체(전국 185개)를 정부에서 지정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남 품목별 농산물 단지는 딸기, 파프리카, 토마토, 단감, 배 등 채소류 37개소, 과실류 9개소, 버섯류 5개소, 화훼류 3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2020년 농산물 단지 운영실태평가에서 우수 이상 단지가 46개소로 평가받아, 전국 최다 우수 수출 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aT 경남지역본부가 수출단지에 대한 수출 판로 개척 지원, 선제적인 애로사항 해소 등 현장을 밀착 관리한 결과이다.

    아울러, 2019년 양파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159만톤을 기록하고, 평년가격 대비 55% 수준으로 폭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과잉 생산된 양파를 긴급 수출지원(과잉생산분의 17%)하여 수급과 수출을 연계하여 수급 위기 해소에도 기여하였는데, 양파 수출물류비를 당초보다 9% 확대 지원하여 전국 수출물량(6.5만톤) 중 경남이 절반 가량(2.9만톤)을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속적인 수급-수출 연계채널에 대한 기반 조성을 위하여 수급 불안정 품목인 양파(함양농협), 마늘(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하여 적정 수출 산지 발굴을 통한 전국 1호 양념채소류 농산물 단지가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수출에 애로 품목인 딸기, 파프리카, 버섯, 화훼류에 대해서도 물류비를 확대 지원하고, 특히 딸기에 대하여 4월이후 곰팡이 발생 등에 따른 품질저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있는 ClO2 스틱(팜이톡)을 우선 사용하고 운송거리에 따라 CO2 병행 처리하는 시범 수출을 추진하면서 발 빠르게 수출 현장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출농가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하여 수출인프라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농산물 단지에서 신규농가 등록 등 변경사항 발생 시 2~3개월 소요되는 처리 기간을 농집을 통해 실시간 반영되면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였다. aT경남지역본부는 앞으로 경남지역 농식품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이상봉(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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