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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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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프로축구도 개막… 경남FC, 10일 전남과 홈 개막전

전남과 개막전…1부 재승격 도전
제주·대전과 치열한 순위경쟁 예상

  • 기사입력 : 2020-05-07 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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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리그 재승격을 위해 설기현 감독을 영입한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오는 10일 창원에서 홈개막전을 열고 공식 선을 보인다.

    경남FC는 10일 오후 6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남드래곤즈를 홈에 불러 개막경기를 벌인다. 코로나 19사태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지 72일 만이다.

    2019년 2부리그로 강등한 경남FC는 2002 한일 월드컵 스타 설기현 감독을 영입해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다 잡았다. 경남은 강등 후 기존 선수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제리치와 배기종, 하성민, 이광선, 우수성, 김승준, 고경민 등 주전선수들을 잔류시켰고, 네게바, 황일수와 백성동, 장혁진, 안셀, 박창준 등을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선수맞춤형으로 보다 공격적이고 디테일한 전술을 구사하는 설기현식 축구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도 높아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경남FC 선수단./경남FC/
    태국 전지훈련에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경남FC 선수단./경남FC/

    경남은 개막이 늦어지면서 당초 구상했던 베스트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 선수인 제리치와 룩, 네게바, 안셀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룩은 사실상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됐고, 네게바는 재활 마무리 단계여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제리치와 안셀 역시 확실한 베스트로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떨어지면서 경남의 1부리그 승격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반면 더블포지션이 가능한 주전경쟁 체제를 갖췄고, 김규표와 김형원, 김호수, 김영한, 강의빈 등 수준급 신인들이 포진하면서 기복 없는 안정적인 경기력이 예상된다.

    ◇넓어진 승격 가능성, 치열해진 승격전쟁= 올 시즌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은 지난해보다 높다. 상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상무와 연고계약이 끝나면서 시민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신생구단은 2부리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상주와 최하위, 두 팀이 강등하는 것으로 올 시즌 승강 규정을 변경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될 경우에는 기존대로 K리그1 11위팀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상주의 전력이 막강한 만큼 최하위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자, 두 팀이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경남이 속한 K리그2는 올 시즌 역대급 치열한 승격전쟁이 예상된다. 남기일 감독을 영입하고 1부리그 전력을 유지한 제주는 올 시즌 승격 1순위로 거론된다.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 역시 황선홍 감독을 필두로 대대적 투자를 하며 승격을 노리고 있다. 경남은 제주와 대전과 함께 3강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U-20 월드컵의 영웅’ 정정용 감독의 영입으로 돌풍의 팀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FC와 안양, 부천 등도 알차게 시즌을 준비해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코로나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팀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수도 27라운드로 축소되면서 변수가 생겨 팀이 자리 잡기 전인 리그 초반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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