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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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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표심이 경남 격전지 승패 가른다

오차범위 내 선거구 부동층 비율 커
각 정당 마지막 주말 선거운동 총력

  • 기사입력 : 2020-04-09 2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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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총선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휴일,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선다.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각축하고 있는 선거구에서는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거나 또는 아직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동층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사이 산청·함양·거창·합천, 창원진해 등 경남지역 접전 선거구의 부동층 비율은 다소 줄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후보와 정당들이 속속 공약 등을 발표하면서 일부 부동층의 유권자들도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월 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내 주요 관심 선거구에서 부동층은 10% 안팎이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변한 부동층의 비율은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경우 9.5%→6.2%로, 창원진해는 13.9%→8.5%로, 김해을은 11.4%→8.5%로 줄었다. 다만 양산을은 8.8%→9.4%로 늘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양산을 부동층 중 5.2%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라고 답했고, 4.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40.1%)와 통합당 나동연 후보(46.2%)가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층의 표심이 관건이다.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가 2.7%, ‘잘 모르겠다’가 3.5%로 부동층의 표가 통합당 강석진 후보(39.2%)나 무소속 김태호 후보(35.9%)에 갈지, 아니면 민주당 서필상 또는 나머지 4명의 후보로 나눠질지 셈법이 복잡해진다.

    진해구의 경우는 특히 부동층의 비중이 컸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가 4.2%, ‘잘 모르겠다’가 4.3%로 부동층이 8.5%에 이른다. 이들이 표를 행사할 경우에는 여론조사에서 45.1%를 얻은 통합당 이달곤 후보와 39.6%의 민주당 황기철 후보 간 당락이 어떻게 갈릴지 주목된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남은 부동층의 표를 끌어오기 위해 이번 주말 선거운동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지혜·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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