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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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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화예술계도 '랜선 콘서트' 활발

지친 일상 문화로 이어봄

  • 기사입력 : 2020-04-09 1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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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도내 문화·예술계에서도 지친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을 선보이는 등 일명 ‘랜선 콘서트’가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일부터 단원들이 선보이는 독주 콘서트 ‘리틀 홈 클래식’을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 중인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지난 3일 첫 공연은 바이올리스트 이리나 부악장이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으며, 이어 최지혜 수석단원 등 각 파트 수석·부수석 단원들이 매일 릴레이식으로 24일까지 이어진다.


    창원시립교향악단 ‘리틀 홈 클래식’. /유튜브 캡처/

    창원시립교향악단 ‘리틀 홈 클래식’. /유튜브 캡처/

    창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교향악단의 여러 공연이 취소되고 연기되는 상황에서 단원들은 현재 재택근무 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차기 공연곡을 연습하면서 바이러스가 소멸되어 빨리 공연장으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온스프링 매직TV. /유튜브 캡처/

    경남도문화예술진흥원 등 도내 11개 기관은 도내 문화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라이브 공연 ‘온 스프링’ 콘서트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온 스프링 콘서트’는 오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온스프링’에서 실시간으로 라이브 중계된다. 매주 수요일 지역예술인들의 신청을 받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중계 후 감동 후불제로 후원이나 기부를 받아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해문화네트워크 이지현 이사는 “첫 공연은 송출 문제로 중계에 다소 오류가 있어서 녹화영상을 재공개 했다”며 “지역의 많은 분들이 좋은 뜻을 모아서 준비한 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도 ‘경남 방구석 콘서트 으랏차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과 도민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4월 중순 이후 진행될 예정이며, 10일까지 공연에 참가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 50개 단체를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의 공연료가 지원된다. 일정은 추후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도민에게 직·간접적 피해가 일어나고 있고, 문화예술계 역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도민을 위로하고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예술 맛집 음악배달 희망콘서트’./유튜브 캡처/

    창원시도 지난 7~8일 무관중 공연 온라인 생중계 ‘예술 맛집 음악배달 희망콘서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배달음식처럼 음악으로 희망을 배달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공연에는 창원음악협회, 창원시립무용단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창원TV와 창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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