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한 표… 총선 후보 TV토론회] 양산갑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활용 이견민주 이재영 “환수 후 공영개발”통합 윤영석 “민자유치해 개발”
- 기사입력 : 2020-04-09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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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영(오른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윤영석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MBC에서 열린 양산갑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TV화면캡처/21대 총선 양산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윤영석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MBC가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였다.
이재영 후보와 윤영석 후보는 양산 원동면 출신으로 고향이 같고 동갑내기이다.
두 후보는 공통질문인 1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양산부산대 유휴부지의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해 예상대로 설전을 벌였다.
이재영 후보는 “양산의 미래가 걸린 해당 부지를 환수하고 공영개발을 통해 첨단산업단지와 동남권의생명 복합단지, 시민공원 등을 유치해 시민의 품으로 돌리겠다”며 “상대 후보인 윤영석 후보의 일부 부지매각을 통한 민자유치 개발 방안은 양산신도시가 안고 있는 또 다른 아파트 미분양과 상가 공실률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후보는 “양산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해당 부지 개발 방안은 민자유치를 통한 개발이 핵심이고 개정된 국유재산법을 동원하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재영 후보가 주장하는 양산시가 해당 부지를 환수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며 만약 가능하다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림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교육부나 대학이 목적 외 해당부지를 사용할 경우 당초 소유자인 LH가 환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자, 윤 후보는 “당초 이 후보가 말한 양산시가 환수한다는 것은 잘못 말한 것이냐”며 받아쳤다. 두 후보 모두 양산부산대 유휴부지(50만㎡)가 하루 빨리 개발되고 일부는 공원 등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자유토론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는 공약이 수시로 바뀌는데 이번 선거에서 공약을 내기 전에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윤 후보는 “20대 선거 때 공약한 특성화고는 대학부지는 아니지만 유치될 것이고 정보의생명과학대는 약대의 2배 규모이며 국비 확보를 통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이어진 상호 질문에서 이 후보가 “윤후보는 보수우파 정치인이 맞냐”고 묻자, 윤 후보는 “보수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원도심 상권 살리기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원도심 재생 뉴딜사업 등을 통해 문화와 역사의 거리, 청소년의 거리 등을 만들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코로나와 관련, 재난 소득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두 후보 모두가 찬성했다. 이 후보는 전국민에게 지원되어야 한다고 했고, 윤 후보는 1인 50만∼100만원이 적절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광주사태와 모 인사의 전과 발설 등에 대한 네가티브형 질문을 던지자, 윤 후보는 간단히 답하면서 자신은 네가티브형 질문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질문도 하지 않았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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