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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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석-여영국 ‘단일화 신경전’ 계속

이흥석 사전투표일 전 단일화 공식 요청
여영국 “중앙당 단일화 거부 철회가 우선”

  • 기사입력 : 2020-04-06 2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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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6일, 창원성산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놓고 재차 입장차를 보여 향후 단일화 논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사전투표일(10~11일) 전 단일화를 공식 요청했으나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중앙당의 단일화 거부 철회가 우선이고 이 후보가 요구한 합산방식도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적폐청산을 위해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우선 단일화할 것을 요구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창원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선대본부 출범식을 갖고 유권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창원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선대본부 출범식을 갖고 유권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흥석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적으로 사전 투표일 전까지 정당적합도 50%, 후보적합도 50%를 합산한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범진보진영단일화를 통해 적폐세력의 당선을 막고, 진보정치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유권자들의 염원은 존중돼야 한다. 범진보진영의 단일화는 무산된 것이 아니다. 정의당의 일방적인 단일화 계획이 무산됐을 뿐”이라며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는 불가하지만 아직 여러 가지 방안이 남아 있다. 3자 단일화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영국 후보 측은 “이흥석 후보 측이 진정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유권자들의 단일화 염원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이런 염원에 찬물을 끼얹은 민주당 양정철 원장의 발언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중앙당이 단일화 불가 방침이고 선거법상으로도 공천을 준 당대표 승인 없이는 사퇴도 불가하다고 설명하며 “민주당 중앙당의 단일화 거부에 대한 철회가 전제되지 않은 제안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적폐세력을 심판하라는 창원시민을 두 번 우롱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고 답변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남창원역 사거리에서 창원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남창원역 사거리에서 창원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절차적으로 불가능하게 됐지만 여전히 정치적 결단 방식의 단일화는 남아있다. 민중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의되면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단일화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또다시 이견을 보였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6일까지 단일화 논의가 완료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유를 달리 해석하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흥석 후보 측은 “그간 여 후보 측이 단순 여론조사 방식만 고집하며 답변을 요구해 왔고 이에 대해 거부하자 마치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한 것 처럼 비춰진 것은 매우 유감이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음에도 여 후보 측은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비공개 논의를 공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여영국 후보 측은 “안심번호를 통한 여론조사 경선은 일방적인 계획이 아닌 최선의 방안이고 2016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이흥석 후보 측이 제안한 ‘정당 적합도 50%+후보 적합도 50%’ 제안에 대해서도 유례없는 방식이며 지역 내 정당지지도가 3배 차이나는데 이 후보가 정치신인이라 불리하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석영철 후보는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흥석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민중당의 단일화 논의 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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