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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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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식물 키우기- 이상규(사회부장)

  • 기사입력 : 2020-04-06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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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 지치고 우울한 심사를 달래 보기 위해서다. 필자도 아파트 발코니에 화분을 몇 개 두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물을 주며 식물을 돌보고 있는데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한 번이라도 더 식물을 관심을 갖게 된다. 가끔 화분에 물을 흠뻑 주거나 난초의 잎을 닦아 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든다.

    ▼회사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다. 공기 정화를 위해 일부러 수종을 골라 사서 키우는 경우에는 나름 정성을 다하기에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축화 화분을 선물로 받아 키우는 경우 생각만큼 식물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물만 일정하게 주면 살 것 같은데 그게 그렇지 않다. 식물도 인간과 같은 생명체여서 물과 공기 햇빛 3요소가 조화롭게 공급되어야 한다.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은 다양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침실에는 호접란, 선인장, 산세베리아가 적당하고, 거실에는 행운목, 산세베리아 등이 주방에는 로즈메리, 라벤다, 페퍼민트가 욕실은 관음죽, 스파디필룸, 백문동, 제라늄 등이 키울 만하다. 실내온도는 18 ~24℃가 적절하다. 온도가 낮으면 식물의 생리활동이 위축되고, 높으면 건조현상이 나타나 잎이 누렇게 변한다. 따라서 물 줄 때에도 미지근한 물이 좋다. 너무 찬물은 뿌리가 손상될 수 있어 좋지 않다. 가끔은 샤워기로 잎 등을 세척해 주면서 물을 흠뻑 적시게 해 주면 좋다.

    ▼공기정화는 광합성을 할 때 왕성하므로 화분은 가급적 밝은 곳에 두어야 효과적이다. 특히 환기는 자주 시켜야 한다. 될 수 있으면 하루 서너 번 시켜 공기 중 습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식물 키우기와 사람 사는 게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낀다.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주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분이 울적하다면 집이든 사무실이든 지금 바로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자.

    이상규(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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