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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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9] ‘코로나 여파’ 음악 소리·율동 줄이고 조용한 유세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 현장
유동인구 많은 교차로·시장 등 공략
정책 영상물 제작 유세차량 홍보

  • 기사입력 : 2020-04-05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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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휴일인 4~5일 도내 16개 선거구 출마 후보자들은 유동인구나 차량이동이 많은 교차로, 등산로, 시장 등을 찾았다.

    지난 4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안민터널 입구 교차로에서 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들고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4일 오후 창원시 진해구 안민터널 입구 교차로에서 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들고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 마산회원구= 지난 20대 총선 후보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마산 회원의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지역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거나 유세차량에 올라 공약과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예상보다 유동인구가 적어 후보자들은 소수 유권자를 대상으로 고군분투했다.

    하귀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오후 6시 양덕동 메트로시티아파트 로터리서 집중유세활동을 펼쳤다. 유세차량 주변으로 늘어선 선거 운동원들이 율동을 하고 손가락으로 1번 만들어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 후보는 ‘사랑의 재개발’을 개사해 마산역 광장 조성 등 정책을 담고 이를 영상물로 제작해 유세차량 화면으로 이색 홍보도 펼쳤다. 또 유세차에 올라 “16년만에 힘 있는 여당의 후보가 돼 돌아왔다. 대통령, 도지사, 창원시장과 ‘원팀’이 돼 제대로 일하고 지역발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5일 윤한홍 미래통합당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봉암유원지를 찾아 마스크를 끼고 지역민과 눈인사나 주먹인사를 나누는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유세’를 펼쳤다. 일부 시민들은 현역 의원인 윤 후보에 반갑게 인사를 하거나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인사나누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저녁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식당가 등에서 시민들 요구와 응원메시지를 듣는 등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양희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유세차량으로 지역 구석구석으로 다니며 지역민을 만나고 당 대표 공약을 알리고 있다고 했다. 허 후보는 “아직 혁명당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지역 골목골목을 다니는 것을 전략으로 정했다”고 했다.

    ◇창원 진해구= 진해지역 후보들은 아파트 단지, 지역 내 전통시장, 시민들의 주말쉼터 등을 찾아 표밭갈이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분위기 탓에 시끄러운 음악이나 요란한 율동을 줄이고 연설, 도보 이동을 통한 명함 배포, 지역봉사활동 참여 등의 방법으로 비교적 조용한 유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른 오전, 늦은 오후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안민터널 앞 사거리에는 각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모두 모여 집중유세를 하는 만큼 이동하는 유권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음악을 배경으로 피켓 흔들기 정도로 선거 분위기를 만들었다.

    민주당 황기철 후보는 용원시내와 용원어시장, 안골, 웅동, 남문지구 아파트와 상가 일대를 돌며 인사한데 이어 석동, 이동 일대 대형마트와 속천항 등에서 유권자를 만나 한 표를 호소했다.

    통합당 이달곤 후보는 경화시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가 실시하는 방역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이틀에 걸쳐 용원어시장, 용원족구클럽 등 용원 전지역을 돌며 투표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다.

    4·15 총선 창원 진해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왼쪽부터) 후보와 이달곤 미래통합당 후보, 조광호 정의당 후보가 지난 4~5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성승건 기자/
    4·15 총선 창원 진해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왼쪽부터) 후보와 이달곤 미래통합당 후보, 조광호 정의당 후보가 지난 4~5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승권·성승건 기자/

    정의당 조광호 후보도 용원어시장과 용원 일대, 중부시장, 경화동 등을 걸어다니며 인사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와 석동 상업지역 일대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진해지역 후보들은 5일 오후부터는 6일 저녁 6시 예정된 후보자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출마 후보자들은 시내를 돌며 인사를 하는 한편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연일 군 경계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지난 3일 합천시장, 4일에는 거창 대성고등학교 주변에서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과 지역 방역활동을 병행했다. 서 후보는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을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철도로 이어주는 ‘대진·달빛내륙철도 4차 철도망 구축계획’,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지역 내 3개 국립공원을 연계한 ‘선비문화 및 항노화 관광단지 벨트화’, 농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원해 지속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는 ‘농민기본소득제’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모두의 힘을 모아 반드시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기겠습니다”며 “풍요로움이 산을 이루고 정의로움이 강물이 되어 흐르는 새로운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는 거창군청 로터리에서 ‘지역 살리기, 나라 구하기 정권심판’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강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상징색인 핑크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기호 2번과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그려 보이며 아침 출근길 인사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지난 4일 거창 가조시장, 산청 원지 하나로마트 앞에서 유세한 데 이어 5일 합천 초계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경제가 엉망이다. 잘못한 정권에 회초리를 들어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미래통합당 기호 2번 저 강석진이 앞장서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6차 산업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행사 없이 선거운동원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2일 거창군청 앞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어 함양시장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고향 발전을 위해 누가 더 돈과 사람을 끌어올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다. 실력과 경험이 다른 김태호가 꼭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4일 산청 시천면 덕산시장, 신안면 일대 인사에 이어 거창군 가조시장과 오후에는 거창군청 앞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당선되는 순간에 바로 당에 들어가겠다. 당에 들어가서 폭정을 일삼고 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아슬아슬하게 몰고가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 잃어버린 정권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윤식·이지혜·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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