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5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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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료원 간호사 기숙사 안 머물러 ‘최악 면했다’

기숙사 아닌 숙직실 생활… 최악 면했다
휴가 중 2일 증상 발현·5일 확진
밀접접촉 9명 등 직원 전원 검사

  • 기사입력 : 2020-04-05 2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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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서 첫 간호사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진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마산의료원은 초긴장 상태로 채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해당 확진자가 작은 숙직실에서 머무르고 휴가 중에 접촉자가 적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마산의료원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인공심장실 소속 간호사로 지난 2월 초부터 코로나19 병동에 투입돼 근무해왔다.

    확진자는 주로 원내 구내식당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100여명이 거주하는 병원 기숙사가 아닌 소수가 머무는 인공심장실 숙직실에서 지내면서 환자를 돌봐 병원 내 밀접 접촉자가 9명으로 파악됐다.

    5일 마산의료원 의료진이 음압병동 주차장에 설치된 야외 임시 검체 채취장에서 직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5일 마산의료원 의료진이 음압병동 주차장에 설치된 야외 임시 검체 채취장에서 직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또한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휴가를 받아 나흘간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병원은 큰 충격 속에서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마산의료원 관계자는 “확진자가 생긴 것은 큰 충격이나 의료진 90여명이 생활한 기숙사에서 머물렀다면 감염 위험이 훨씬 더 높고, 의료진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원은 이 간호사가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동료들과 접촉을 했으며, 외부에서 감염 위험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전수조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병원은 이날 오후부터 추가로 병원의 음압병동 앞 주차장에 음압텐트를 설치해 직원들의 검체 채취를 실시, 오후 4시까지 150여명의 직원의 검체를 채취했다.

    병원 측은 향후 신규 환자도 창원병원에서 받기로 한 만큼 한동안 마산의료원 내부 방역 시스템 등을 재점검하고, 코호트 격리 상황을 막도록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산의료원 관계자는 “경남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기 전인 2월 초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다 겨우 휴가를 받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고, 의료진들도 감염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며 “최대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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