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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19] 막판 대진표 확정된 2개 선거구- 창원진해

민주-통합 거물급에 40대 진보후보 도전장
황기철 “건축물 높이제한 완화할 것”
이달곤 “진해 중심 신항 개발하겠다”

  • 기사입력 : 2020-03-27 0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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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물급 인사가 대거 몰리며 예비후보등록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관심 지역구로 급부상한 창원진해는 미래통합당 2차경선을 통해 대진표가 완성돼 전 해군참모총장-전 행안부 장관 격돌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시민사회단체활동을 하며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온 진보정당 후보가 가세해 해군 도시, 젊은 도시 진해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창원 진해구는 창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출마 예상자가 거론됐다. 실제로 미래통합당에서는 다선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거물급 인사를 포함, 총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번에 걸쳐 경선을 치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기철 후보가 당내서는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정의당에서도 조광호 후보가 정당 내 공직선거후보자 제1차 자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진해는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등 해군기지와 부대가 있어 유권자 중 해군이 많고, 용원이나 자은3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았다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창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증가 양상을 보이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지역발전이 늦어지고 소외됐다는 지역민들의 불만과 최근 제2신항 건설이 확정되며 지역경제 부흥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공존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민주당 황기철
    민주당 황기철

    민주당 황기철(63) 후보는 일찍이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고 진해군항제 취소 등 코로나19 관련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황 후보는 항공모함 건조를 통해 서부진해의 경제 활력을 되찾고 진해 중심부에 있는 덕산비행장 용도를 변경, 건축물 높이제한을 완화해 주민 편익을 증진시키는 도시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후보는 “통합 이후 멈춰버린 진해의 자존심과 발전 회복을 위해 교통·항만·고용·관광·복지 분야에 걸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진해 곳곳을 누비며 담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이달곤
    통합당 이달곤

    통합당 이달곤(66) 후보는 2차 경선을 거쳐 지난 20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행안부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국회의원 등을 거친 그는 “이번 공천 확정을 19만 진해구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행정, 입법, 청와대, 교직 경험을 모두 진해에 쏟아 부어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진해를 물려주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항만 관련법 전면 개정과 신항지원특별법 제정으로 진해 중심의 신항 개발을 제시했다. 또 항만물류대학 유치, 원스톱형 창업단지 조성, 진해구민이 직접 구청장을 선출하는 ‘직선자치구청’ 설치를 약속했다.

    정의당 조광호
    정의당 조광호

    정의당 조광호(49) 후보는 10여년간 시민사회운동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보다 가까운 정치를 약속했다. 희망진해사람들, 열린사회희망연대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정의당 진해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후보는 해군 교육사 이전을 통해 관광복합타운 건설과 웅천, 웅동에 역사문화관광지 형성, 지역주민이 신항에 취업하도록 교육하는 신항 인력개발원 설립과 해군 골프장 개방, 자은동 변전소 이전·지중화 등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서민을 대표로 선출해 서민이 대한민국을 이끌도록 해야 진정한 서민 정치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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