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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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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공간, 문화, 정치의 생태학 등

  • 기사입력 : 2020-03-20 08: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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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 문화, 정치의 생태학= 인간이 행복하게 살려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삶을 가꿀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공간 속에서 행동하고 관계하며 공간과 더불어 산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터로서 공간은 우리가 꾸려 가는 실제 삶의 관계나 질서를 그대로 투영한다. 인간의 삶 자체가 공간적이기 때문이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삶을 가꾸는 공간을 창안해야 한다. 이 책은 삶을 가꾸는 공간 경험의 생태학을 통해 마을의 문화와 교육활동을 위한 삶의 지평과 경계, 삶의 사회 공간적 구성, 문화적 경험, 현장과 정치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우리 동네 지식인의 마을살이 제안서라 할 수 있다. 한광일 지음, 살림터, 276쪽, 1만5000원.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기록의 나라답게 조선의 유학자들은 숱한 일기를 남겼다. 생활일기는 물론 서원을 세우는 영건일기, 관직일기, 여행·전쟁 일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민간 소장 기록유산을 수집, 보존하는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에는 대략 3,000점 정도의 일기류가 보존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DB구축과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작업들에 참여했던 이들이 그중 20권의 일기에서 ‘조선의 일상’을 길어낸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육성’을 통해 역사책이 놓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옛사람들의 지혜에 놀라고, ‘예나 지금이나’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상호·이정철 지음, 푸른역사, 376쪽, 1만8000원.


    △스웨덴 국세청 성공스토리= 모든 조직과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일을 잘하고 싶어하며 혁신을 갈구한다. 혁신 과정에서 조직문화, 업무 방식, 사고 방식의 변화는 우리의 일관된 주제이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스웨덴 국세청이 오랜 노력 끝에 두려워하는 세금징수 기관에서 사랑받는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 하는 개혁의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조직문화의 변화, 고객에 대한 친절한 응대의 중요성, 그리고 높은 수준의 신뢰에 대해 서술하며 국가기관의 가장 중대하고 막강한 자산은 바로 ‘신뢰’라고 확신한다. 레나르트 위트베이·안더스 스트리드 지음, 김지연 옮김, 252쪽, 1만6000원.

    △새는 건축가다= 전 세계적으로 9000여 종의 조류가 각양각색의 둥우리를 만든다. 둥우리를 살펴보면 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만이 아니라, 인류가 이제껏 지구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겨왔는지도 알 수 있다. 연구자이자 생태 화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자연의 건축가라고 할 수 있는 조류가 어떻게 온기 가득한 집을 짓는지 관찰하고 이를 섬세한 손길로 그려냈다. 조류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공룡부터 까치, 제비 등 익숙한 새는 물론, 둥우리를 바느질하는 새 등 신기하고 놀라운 새들의 건축 이야기와 생활상을 한곳에 담았다. 차이지원 지음, 박소정 옮김, 현대지성, 188쪽, 1만7500원.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개인 차원의 수준을 넘어섰다. 저자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인류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10년으로, 더는 미뤄서는 안되는, 미룰 수도 없다”고 말한다. 제1장에서는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를 설명하며, 제2장에서는 미세먼지가 어떻게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지를 학술적 자료를 근거로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범국가적 미세먼지 대책 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출범 배경과 지난해 활동을 소개한다.김동식·반기성 지음. 프리스마, 344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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