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코로나 덮칠라” 도내 유통업계 초긴장

남창원농협·롯데백 창원점 임시 휴점
대형마트, 방역·소독 등 감염예방 총력

  • 기사입력 : 2020-02-25 22:18:38
  •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롯데백화점 창원점이 임시 휴점에 들어가면서 유통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5일 창원시 성산구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창원시 6번 확진자가 지난 20일 오후 해당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매매장, 식자재매장, 임대매장 등 건물 내 모든 점포가 임시 휴점했다. 이날 센터 폐쇄 후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이 이뤄졌고, 26일 추가 방역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오는 27일부터 정상 영업할 것을 센터 측에 통보했다.


    센터 관계자는 “영업 재개 이후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일 소독과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고객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창원 7번째 확진자가 지난 24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창원 성산구 롯데백화점 창원점도 25일 임시 휴점 조치에 들어갔다. 백화점 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창원점을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오후 2시 30분부터 본점과 영플라자, 문화센터 등 관계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추후 영업 재개 시점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이 마트 등지로 몰리면서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남에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주말 도내 대형마트는 라면, 쌀 등 생필품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매일 카트 소독, 건물 방역 작업을 벌이는 등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확진자 방문으로 보건당국에서 휴업 조치를 내리면 영업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안전”이라며 “평소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상황 발생 시 보건당국의 지시를 잘 따르고 매일 감염 예방 작업을 하는 것이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기원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기원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