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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산 안 되면 정계은퇴·무소속 출마 '배수진'

김태호 험지 출마 아니면 당 위하지 않는다는 이분법 안돼

  • 기사입력 : 2020-02-20 17: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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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공천 면접심사에서 홍준표 전 당 대표와 김태호 전 최고위원에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로 강수를 뒀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험지 출마가 아니면 안된다는 이분법 논리를 적용하지 말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홍준표(왼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준표(왼쪽)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후보 면접심사 후 홍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일부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고 전하며 "수도권서 20년 이상 봉사했으면 됐지 않느냐, 이번엔 양산을에 가서 PK지역에서 (선거)하는 게 맞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했다"고 했다.

    또 "밀양서 이미 컷오프 당했는데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다. 컷오프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컷오프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그러면서 "양산으로 이사를 지금하고 있다. 이번 이사가 13번째"라고 양산을 출마 의지를 고수했다.

    한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당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지만 시기와 실천방법에 있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말씀드렸고 현재 지역구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다시 말했다"고 면접 내용을 전했다.

    영남권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 대표급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마음은 무겁지만 험지 출마를 안하면 당과 나라를 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분법 논리를 적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창원성산 공천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타 지역 공식 추천은 없었고 제 소망이 거둬들여지면 총선 승리를 위해 온몸 바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공관위가 타 지역에 공천을 할 경우에는 다시 입장을 결정하겠다면서도 "자신은 아직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래통합당 공천 면접심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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