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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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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 “현역 20% 교체”

공천위, 내일까지 추가 공모
‘노무현 대통령 성지’ 김해는 추가 신청 가능성 낮을 듯

  • 기사입력 : 2020-02-17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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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김해 갑·을 등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전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에 나서 ‘현역 물갈이’가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경남에는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의원 2명 현역의원 지역구 모두 단수 신청지역이다. 서형수(양산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원내 단수 신청 지역 64곳, 원외 단수 신청 지역 16곳 등 87개 지역구에 대해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겠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추가공모는 17~19일 사흘간 진행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가량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는 불출마 현역 18명을 포함한 숫자라 실제 공천 과정에서 교체되는 의원은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인위적 ‘물갈이’보다는 시스템 공천으로 자연스러운 교체를 진행하겠다는 당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현역의원 교체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도내 민홍철·김정호 의원 중 공천 탈락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성지’로 불리는 김해에서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연결고리가 없는 인사가 도전장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추가공모에도 신청자가 없으면 공천은 그대로 확정이다.

    민주당은 당규 예외조항으로 △ 지역구의 후보 신청이 1명일 때 △1·2위 후보자의 격차가 심사 총점 기준 30점 이상이거나 여론조사 결과 기준 20% 이상일 때엔 단수 공천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도 무조건 경선이 원칙이라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현역 물갈이 폭을 명시적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21대 총선 특별당규에는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이 동일한 공직의 후보자로 추천을 받고자 신청한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 지역구는 누군가와 경선을 해야 한다”며 “현역 지역구에 대해 100% 가까이 경선을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회의를 열어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또 △이낙연 전 총리(서울 종로) △김용민 변호사(경기 남양주병) △홍정민 변호사(경기 고양병)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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