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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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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 선생 기증 작품, 밀양서 만나요

밀양시립박물관서 4월 30일까지 66점 전시
김정희 편지·권동수 서예·허련 산수도 선봬

  • 기사입력 : 2020-02-10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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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향 선생 기증 작품전이 밀양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향(金香·60)선생은 1959년 마산 출신으로 부산에서 교직생활과 도내에서 미술계에 종사했다. 2001년 지인을 따라 우연히 밀양시립박물관을 다녀간 이후 몇 차례 밀양을 왕래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평생동안 수집한 미술품 중에서 특별한 애정을 갖고 간직해 오던 고미술품 66점을 밀양시립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심전 안중식 산수화.
    심전 안중식 산수화.

    이번 전시 주제는 김향 선생이 애장품을 밀양시에 기증하게 된 연유에서 착안해 ‘우연히 다가온 밀양, 그리고 따스한 인연…’이다.

    전시작품으로는 조선시대 후기 추사 김정희 편지글(簡札), 석운 권동수의 서예, 임전 조정규의 산수도, 소호 김응원의 묵란, 소치 허련의 산수도, 임당 백은배 복록수 삼성도(福祿壽 三星圖), 석연 양기훈의 조죽도(鳥竹圖), 작가 미상의 민화와 함께 근대 한국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소림 조석진 궐어도( 魚圖), 정재 최우석 경연수풍(輕燕受風), 심전 안중식과 소정 변관식의 산수도 등 미술 작품이 총 38점이다.

    이 외에 조선시대 민속공예품으로 상아에 길상 문양을 조각해 채색한 화각자(角子)와 떡살, 다식판, 나무오리(木雁) 등 민예품 15점과,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 일대 옛 정주(汀州) 마을에 있었던 관청 건물에 사용됐던 명문 기와 1점, 분청사기 1점, 백자 3점, 청자 1점, 청화백자 3점 등 총 66점이다. 전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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