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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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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우주 만물은 기질로 이뤄져 있다

  • 기사입력 : 2020-02-07 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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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만물은 기질(氣質)로 구성돼 있다. 기(氣)는 정신 혹은 에너지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고, 질(質)은 물질적인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도 육체와 정신이 함께 있듯 오행(五行)도 기(氣)적인 것과 질(質)적인 것이 함께 존재한다. 사람의 기질을 판단하는 사주팔자(四柱八字)란 한 인물이 태어난 연·월·일·시 4종류의 시간 단위를 천간(天干) 4글자와 지지(地支) 4글자 총 8글자로 표시한 것이다.

    결국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은 천간 네 글자와 지지 네 글자가 인간의 운명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점치는 것이다. 천간이란 하늘의 간지(干支)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행의 기(氣)적인 변화를 표현한 것이다. 기란 역(易)의 개념에서 상(象)을 의미한다.

    만일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되는 좋은 일이 있다고 하자. 그때는 아무리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얼굴에는 반드시 ‘기분이 좋다’라는 어느 정도의 기미가 나타난다. 그래서 “너 무슨 기분 좋은 일 있니?”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라는 것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것이며 단지 느낄 수만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상(象)이다. 그러므로 천간, 즉 기는 사람의 정신적인 영역이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象을 보고 氣의 동태를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氣는 반드시 어떠한 象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천간의 모습을 기상(氣象)이라 한다. 위에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氣에 해당이 되고 얼굴에 기분 좋은 기색이 나타나는 것은 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럼 현실적으로 천간은 인간의 운명에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까? ‘기분이 좋았다’라는 앞의 예처럼 천간은 정확히 인간의 정신적인 면에 작용한다. 인간의 정신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마음먹기에 따라서 하루에도 수백 번도 바뀔 수 있다.

    그 사람의 사주에 천간이 요동치고 있으면 생각이 늘 요동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생각을 한다고 반드시 행동에 옮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천간은 인간의 삶에 현실적인 요소보다는 지향성, 방향성, 기질, 특성, 가치관 등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자 할 때에는 대부분 생각이나 사고를 한 후에 행동을 한다. 그럴 경우, 이 사람은 행동 전에 결심의 표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그래 결심했어.” 이것이 천간이 작동한 표면적 결과라 할 수 있다.

    /화림원 saju48@daum.net, 010-9694-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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