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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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월영광장’ 언제쯤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할까

부지 보상 늦어 7년째 착공 못해
시 “이달 중 보상 완료·연말 완공”
사업예산 210억원으로 대폭 늘어

  • 기사입력 : 2020-01-27 2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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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는 지난 2013년 시 관문인 마산합포구 월영광장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나 7년이 흘렀지만 발파음은 들리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당시 창원시는 국토교통부의 2014년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마산 월영광장 조성사업’ 이 선정됐다고 했다. 시는 국비 7억원을 우선 반영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시비 130억원을 들여 경남대 앞 월영광장을 시를 상징하는 광장으로 조성해 여가·휴식공간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업은 지연됐다. 이후 시는 완공연도를 늦추며 새로운 계획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본지 확인결과, 창원시는 마침내 ‘올해 안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부지 보상이 늦어 진척이 안됐지만 1월 안으로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월영광장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일원의 교통난을 개선하고 시 관문인 월영광장을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국비와 시비 190억원을 투입해 경남대 진입로 좌·우측에 영업 중인 상업시설 17동을 철거해 기존의 광장 9940㎡를 1만6300㎡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월영광장 일대는 진주·통영·거제 등 서부경남과 연결되는 국도 14호선, 그리고 시내도로 등 도로가 5갈래나 교차하면서 교통체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창원시는 도로를 4갈래로 줄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광장 주변 가게나 주택을 사들인 뒤 철거해 광장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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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대 앞 월영광장 조감도.

    또 상징조형물로 바닥분수 설치와 함께 소규모 집회와 문화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의 월영대와 연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의 동상도 건립,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현재 상황 및 주민 반응= 진척이 더디긴 해도 시가 손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 23일 월영광장을 둘러보니 경남대 정문 앞에 있던 상가 상당수가 철거돼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수년간 철거 등으로 동네가 어수선해 불만이었지만 월영광장이 새로 조성되고 교통 소통이 개선되는 부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월영광장이 마산의 명물로 재탄생해 지역상권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했다.

    주민 김 모씨와 이 모씨는 “새로 만들어질 월영문화광장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대학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사라지는 경남대 측은 올해 사업이 완료된다는 소식에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정효 기획조정처장은 “이곳은 마산지역에서도 가장 번화가이며 젊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월영광장이 명물로 조성되고, 세워질 상징물이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추경 확보해 연말 완공”= 창원시는 서부관문 지역에 조성된다는 상징성을 감안해 문화·휴식 및 지역민 교류의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편입 토지 31필지, 상가건물 17동 등에 대한 보상은 이달 중 완료할 계획이다. 토지 매입 및 보상비 등에 총 166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이후 광장 조성에는 총 40~5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예산은 지난 2013년 사업 초기 당시는 130억원이 책정됐지만 이후 2016년에는 190억원, 그리고 최근에는 21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사업 지연에 따른 토지매입 및 보상비 등이 대폭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상반기 중에 추경예산을 확보해 올해 안에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상관계로 지연됐지만 부지를 확보한 만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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