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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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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아파트 100채 중 3채 수도권 거주자가 샀다

경남도, 작년 거래 4만6451건 분석
서울 거주자 806건·경기도 714건
외지인 투기행위 등 적극 단속키로

  • 기사입력 : 2020-01-12 2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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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도내 아파트 총거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 매입이 전체 거래량의 3.2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협업해 도내 전체 실거래에 대한 매입자별 분석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해 도내 아파트 총거래는 4만 6451건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서울 거주자 매입이 806건, 경기도 거주자 매입 714건으로 수도권 거주자 매입이 전체 거래량의 3.27%이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경남도는 이 결과로 볼 때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이 지방에 대거 몰려 투기한다는 일부 소문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외지인 투기와 관련해 실시한 ‘2019년도 아파트 거래 동향 분석’결과 경남은 조선·기계산업 위축으로 주택시장이 침체했으나 지난해부터 조선업 수주 증가 등 지역경제가 회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집값 내림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집값 바닥론 확산’과 ‘지역경제 회복’ 등으로 집값 상승 기대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서서히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준시점(2017년 11월) 대비 평균 매매가격변화를 측정하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창원은 2015년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택시장이 하락하다가 지난해 10월 보합을 유지한 후 완만하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김해는 2015년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추세를 유지하다 창원과 같이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이 주력인 거제는 2015년 2월 최고점 이후부터 하락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월 이후 보합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 A아파트 84㎡는 최초 분양가 4억6000만원에서 2019년 1월 최저점(-4000만원) 형성 후 상승했으며, 같은 해 9~10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 10월 이후 상승해 11월 5억원에 거래됐다.

    김해 B아파트 84㎡는 2011년 2억8000만원에 분양돼 2014년 8월 준공 후 지속적으로 상승, 2016년 11월 4억6000만원으로 최고가 형성 후 하락 추세였으나 작년 12월 3억8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2015년 10월 3억원에 분양된 거제 C아파트 84㎡는 2016년 4월 준공 후 소폭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 3억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도내 특정 아파트 일부가 완만한 가격 상승을 보였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도는 단기간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경우 해당 시군, 세무서와 합동으로 현장단속을 하는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우선 시군별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84㎡ 기준)를 기준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가격급등, 거래량 급증, 외지인 매수자 대량 유입 등’의 동향을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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