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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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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문제해결형 도정, 도민체감형 정책 펴야”

월간전략회의서 ‘현장 목소리 적용’ 강조
겨울 해양사고·소외계층 한파 대책 주문
동물진료비 공시제 도입 TF 구성도 제안

  • 기사입력 : 2019-12-06 0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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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도지사는 5일 “정부가 법을 바꾸고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현장에서부터 지방정부가 신속하게 대책을 세우고 정부의 대책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가 적용가능한 방법을 찾아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문제해결형 도정, 도민체감형 정책’을 강조하며 동물진료비 공시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동물병원에서 만난 노부부의 강아지 병원비 사례를 예를 들며 “반려동물의 진료비가 노부부의 생활비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진료비가 비싸다”며 “이는 결국 도민들의 복지와 연계돼 취약계층의 경우 생활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농정국 등 관련 부서에서는 동물 진료비 공시제 등 반려동물의 진료비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촌진흥청 의뢰로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2018년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27.9%, 전체 가구의 1/4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진료비와 관련, 1999년까지 수의사협회가 산정하는 표준수가제가 시행된 바 있으나, 이후 자율경쟁을 통해 진료비를 낮추자는 취지에서 폐지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중대 진료행위 전 수의사가 진료내용과 진료비를 설명하고 소비자의 동의를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등 동물병원 표준진료제 도입을 위한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발생한 통영 선적 대성호, 청진호 선박사고와 관련해 “매년 반복되는 겨울철 해양사고를 개별 어선이나 선장의 판단에 맡기기에는 곤란하다”며 “거센 풍랑에도 불구, 조업을 나갈 수 있게 된 구조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한파와 관련해 “소외된 계층 약자들이 항상 더위와 추위를 먼저 느낀다”며 “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한파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1월 2일자로 예정된 조직개편 및 인사와 관련해 김 지사는“새로운 국이 신설되고 내년 경남도의 중점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업전략과 조직체계 개편, 인사이동이 예상된 만큼 도정혁신추진단에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철저히 세워 달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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