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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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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서성동 집결지 폐쇄 민관협의체 꾸려야”

집결지 폐쇄 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

  • 기사입력 : 2019-12-04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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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인 창원 서성동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해서는 민과 관이 함께하는 협의체가 꾸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은 기관 중심이 아닌 민·관이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창원시에 시민연대가 포함된 TF(테스크포스)를 꾸릴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관계자들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관계자들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는 지난 9월 허성무 시장이 집결지 폐쇄 의지를 표명한 후 성매매집결지 관련 14개 부서장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했다.

    시민연대는 “지난 2013년 창원시가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추진하다 무산된 것은 당시 시의 의지 부족 때문이었으며, 이번에는 창원시가 그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시민연대에서 힘을 더하고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창원시가 집결지에 대한 폐쇄 의지를 보이고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자립·자활지원 조례 발의를 준비하는 등 집결지 재정비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지만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시민들의 요구와 지자체 노력으로 집결지 폐쇄를 완료한 타지역의 사례를 모델로 민과 관이 힘을 모아야 하며, 앞으로도 성구매에 반대하는 많은 선량한 시민들의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며 개별 동참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이날 회견에 함께한 김경영 도의원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보면 결국 문제를 해결한 큰 힘은 ‘떼샷’ 즉 시민들의 연대라는 결론이었다”며 “그동안 모두가 방치하고 방조하고 있었던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발족식을 가지고 공동대표로 경남여성단체연합 김윤자 대표와 민노총 류조환 경남본부장, 경남 YWCA 손혜원 대표 등 3명이 공동으로 추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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