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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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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자세상] ‘죽음의 알갱이’ 조용한 습격

장한비 환경기자(경남외고 2년)
5㎜ 미만 ‘미세 플라스틱’ 문제 심각
크기 작아 여과 안돼 그대로 바다 유입

  • 기사입력 : 2019-12-04 07: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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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에는 새로운 문제가 출현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전에 이미 자각하고 해결하기 시작해야 할 문제가 이제야 심각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5㎜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인 ‘미세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 알갱이.
    플라스틱 알갱이.
    치약에 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
    치약에 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

    플라스틱의 소비는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1950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만t이었으나, 2015년에는 4억700만t으로 약 2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생산으로 인한 만들어진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치약, 스크럽 제품의 생산을 위해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제조한 나노 단위의 미세플라스틱 또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매우 작아 하수처리시설에 여과되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그대로 유입되는데, 이를 물고기들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생물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인체 유해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를 점령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장한비 환경기자

    사람들은 보통 눈에 보이는 일차원적인 환경오염만 자각할 뿐, 미세플라스틱같이 너무 작아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것들로부터 오는 피해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바다에 미세플라스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심각한 사태를 고려하면, 지금은 분명 필연적으로 소비하고 만들어내는 이 나노 단위 크기의 분자가 초래할 후폭풍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장한비 환경기자(경남외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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