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체육회장 누가 뛰나 ③ 진주시체육회
체육단체 임원 출신 2명 맞대결김택세 “지역민·체육인 한마음 위해 매진”박은경 “체육 전문가의 면모 보여주겠다”
- 기사입력 : 2019-11-19 0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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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7일 치러질 진주시체육회 첫 민간회장 선거는 김택세(62) 전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박은경(59) 전 시축구협회장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진주시체육회 이사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오는 12월 27일로 결정하고 열흘 전인 18일 선거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 체육회장을 해당 자치단체장이 맡으면서 지역스포츠가 선거 등 정치에 휘둘린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김택세(62)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은경(59) 전 시축구협회장첫 민간 시 체육회장 선거 일정이 확정되자 지난달 28일 김택세 상임부회장과 박은경 시 축구협회장이 각각 사퇴서를 제출하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전 까지 각 산하 체육단체 회장 등 임직원을 사퇴해야 한다.
김 전 상임부회장은 2009년 진주시생활체육회에 몸담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2011년 부터 진주시배구협회장을 지내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사상 첫 민간 시 체육회장직 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지역민과 체육인들의 마음이 하나되는 시 체육회를 만들보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주시 체육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축구협회장은 진주상고(현 경남정보고)와 한양대를 거쳐 주택은행팀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한 선수 출신으로, 국민은행 최연소 수석지점장을 지냈다.
그는 “시 체육발전은 이 분야 전문가인 체육인이 맡아 활동하는게 맞다”면서 “수십년간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했던 체육회장직을 민간이 맡도록 법을 개정한 것도 이런 취지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간 진주시체육회장은 각 산하단체 임원 등 선거인단 200여명의 투표로 선출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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