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 전시된 ‘시인의 마을’ 회원들의 작품들.

창녕 군민들의 시 창작 작품들이 관내 유명 산책로와 등산로 입구에 전시돼 시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창녕고등학교(교장 하갑원) 마을교육공동체 모임인 ‘시인의 마을’은 지난달 30일부터 창녕읍내 명덕못 산책로와 화왕산 등산로 입구에 회원 작품 40여 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시인인 이선중 창녕고교 국어교사가 지난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시인의 마을’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대시 감상 및 시 창작 모임 활동을 실시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습작 작품들과 학생 작품 중 우수한 일부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이선중 교사는 “이번 작품전시는 교사가 학생이 되어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역량을 기르고 공유하는 구름학교라는 비영리 교육단체에서 배우고 기획한 것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한 행사로서, 교육이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지역사회와 주민들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다.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