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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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놀이기구 ‘안전성’ 논란

지난달 전동차 충돌 5명 부상 이어
바이킹 안전벨트 미착용 운행 주장
로봇랜드 “쏠림 막는 보조장치일 뿐”

  • 기사입력 : 2019-11-10 20: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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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초 마산로봇랜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은 데 이어 놀이기구 운영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창원시청 시민의소리 게시판에는 지난달 말께 마산로봇랜드 놀이기구 운영자가 이용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고 놀이기구를 작동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람시설로 구성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경남마산로봇랜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2개의 놀이기구와 11개의 로봇체험관람시설로 구성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경남마산로봇랜드’.

    본지가 게시글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지난달 24일 김해지역 A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80여명은 마산로봇랜드로 현장 체험학습을 갔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바이킹 놀이기구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운영자가 기구를 작동시켰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소리를 질렀지만 운영자는 이를 무시하고 놀이기구 작동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인솔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교사는 담당 모객 지정업체에 항의했다. 또 당일 학생들은 이 내용을 학부모에 알렸고 일부 학부모는 로봇랜드 측에 항의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당시 이런 사실에 대해 (인솔 선생님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학부모들에게도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산로봇랜드 관계자는 “당시 시설 담당자와 학부모측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에게 해당 사실에 대한 확인을 지시했다”며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매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킹 놀이기구의 경우 탑승객을 잡아주는 안전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운행 자체가 되지 않도록 설계가 돼 있다”며 “문제가 된 안전벨트는 다른 놀이공원에는 없는 것으로, 체구가 작거나 쏠림방지를 위한 보조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만큼 이용자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 초에는 제조로봇관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관람하던 일가족 5명이 다른 전동차와 충돌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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