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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자영업자가 살아남는 길

  • 기사입력 : 2019-10-04 07: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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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景氣)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 중산층이 사라지면서 생활고를 겪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이 눈에 띄게 줄고 공장 가동률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 이른바 ‘소호푸어(soho poor)’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설이 활기차게 늘어나고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야 장사도 잘되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전에는 상권이 좋은 곳에는 잘 보이지 않던 ‘점포임대’란 글이 심심찮게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마냥 외부 요인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아무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경제는 더 힘들어질 것이며 종래에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작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 발전하려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점포를 구할 때는 해당 건물을 포함한 일정 지역 전체의 상권을 정확히 분석하고 지기(地氣)를 측정해서 ‘생기(生氣)가 흐르는 터’를 선택해야 한다. 생기터는 다섯 마리의 동물(호랑이, 코끼리, 쥐, 고양이, 개)들이 서로 긴장 속에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의 땅을 말한다. 점포 앞의 인도(人道) 폭이 너무 좁은 곳은 통행 인구가 적다는 뜻이며 재물이 모이지 않는 곳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물론 인도 폭이 좁아도 주차장이 접근성이 좋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면 상관없다.

    필자는 대로변(大路邊)에 나란히 위치한 두 병원이 환자의 수는 극과 극을 보이는 경우를 보았다. 환자가 너무 많아 줄을 서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A병원은 주차장을 병원 옆에 나란히 둠으로써 접근성을 높여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라도 쉽게 알아보고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가 거의 없는 B병원은 건물 외부와 내부에 주차장이 있지만 외부주차장은 병원 뒤쪽에 있어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연스런 동선 확보가 안 됐으며, 내부주차장도 입구를 찾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었다.

    사람의 얼굴과도 같은 간판은 점포의 꽃이자 성공의 핵심 참모가 된다. 간판은 가능한 한 조명을 밝게 하고 크기가 클수록 좋지만, 손님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품목(일종의 유인 상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소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인데 고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이 들어오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때는 비빔국수나 국밥 등의 부담 없는 메뉴를 간판에 맛깔스럽게 그려두고 가격도 싸게 적어두면 들어왔다가 고기를 시키게 되고, 만족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면 입소문을 내어 장사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점포 출입구와 카운터가 마주 보고 있다면 출입구의 살(殺·開口殺)을 직접 맞게 되므로 흉하다. 출입구의 맞은편에는 대표적 품목의 장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연관된 사진을 걸어두고 조명등을 달아두면 좋다. 점포나 사무실에 호랑이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둔 곳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사주팔자에 백호살(白虎殺)이 있으면 호랑이한테 물려 죽는 운명으로 여기며 실제 광포한 동물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두면 기에 눌려 흉한 일을 겪기 쉽다. 오늘날 사주에 백호살이 있는 사람은 교통사고나 안전사고가 자주 나거나 난폭한 사람에게 해(害)를 입는 등 항상 흉한 일을 당하거나 구설수에 자주 오르게 된다고 해석한다.

    코끼리와 말이 앞발을 높이 들면서 포효하는 사진이나 그림 또는 조각상도 매일반이다. 호랑이와 코를 치켜세운 코끼리와 앞발을 높이 올린 말의 사진이나 그림, 조각상은 살기(殺氣)를 내뿜으므로 두면 안 된다. 만일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두고 싶다면 유리액자 안에 가두어 흉한 기운이 방출되는 것을 막도록 비보(裨補·흉한 기운을 막음)해야 한다. 반면 코를 내려놓은 코끼리와 네 발을 땅에 디디거나 걷고 있는 말의 사진이나 그림은 좋은 기운을 발산하므로 액자에 넣지 않고 그대로 걸어두어야 생기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자주 생기는 점포, 나쁜 일이 연이어 발생하는 사업장, 점주나 사업주를 겁박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은 호랑이가 두려워하는 코끼리 석상을 출입문 바깥에 세워두기를 권한다. 단, 코끼리의 코는 아래를 향해야지 치켜들면 절대 안 된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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