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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항의 시민’ 고발한 한국당 규탄”

시민단체, 경남도당 앞서 성토 회견

  • 기사입력 : 2019-09-18 2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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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황교안 대표의 민생방문 때 항의 목소리를 냈던 시민들을 자유한국당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대해 시민단체가 ‘민생을 살핀다고 해 놓고 목소리를 내놓은 국민들을 고발한 격’이라며 반발했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회원들이 18일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회원들이 18일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18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8일 황교안 대표가 ‘국민 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으로 마산 부림시장을 찾기 전 자유한국당은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 폄훼하고 막말정치를 일삼았음에도 사과나 해당 의원의 제명 요구에 답을 하지 않아, 황교안 대표에게 현장에서 직접 국민의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항의행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헌법을 부정한 것과 같은 5·18망언을 한 국회의원을 제명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어떤 민생탐방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인가”라며 ‘신원미상의 단체’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자유한국당을 성토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종철 집행위원장은 “당시 항의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며, 황교안 지지자들로부터 온갖 욕설을 듣고 피켓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한 건 저희이기 때문에 19일쯤 가서 조사를 받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기자회견문을 도당 소재 건물 앞에 붙이려고 하는 운동본부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운동본부 측은 기자회견문을 바닥에 부착한 후 기자회견을 종료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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