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1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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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7일 개장하는 마산로봇랜드 가보니…

난포IC~석곡IC 조기개통에도 여전히 교통체증 우려
조기개통 구간 3분만에 주파 가능하지만
유산~석곡 왕복 2차로 ‘병목현상’ 예상

  • 기사입력 : 2019-09-04 2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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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장을 사흘 앞둔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로봇랜드는 관람객 맞을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고 있을까.

    부산국토관리청이 국도5호선 일부 구간에 대해 조기 개통을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입 혼잡에 대한 우려가 높다. 오는 7일 개장을 앞두고 준비상황과 시설 안전, 주변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취재했다.

    ◇가는 길= 4일 오전 10시 3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출발해 마산로봇랜드를 향했다. 시내를 빠져나와 현동신도시까지는 무난하게 갈 수 있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유산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왕복 2차로의 굽은 길이 시작됐다. 로봇랜드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이 길은 저도 연륙교(일명 콰이강의 다리)와 해양드라마세트장 등 주변 관광지로 향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이 되면 여기서부터 ‘완행길’이 된다. 주민들은 국도 5호선 조기개통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구산면 입구부터 여러 군데 걸어 두었다.

    평일이라 회원구에서 마산로봇랜드까지 자동차로 40분가량 걸렸다. 유산삼거리에서 수정마을까지는 좁고 굽은 편도 1차선 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휴일 전국적인 관람객이 몰려올 경우, 체증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난포~석곡은 3분만에 주파= 이 구간은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불과 3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부산국토관리청이 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4일 오전 9시부터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국도 구간 중 난포IC~석곡IC 5.1㎞구간을 조기 개통했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터널 3개소(내포·내포2·석곡), 교량 4개소(내포교·내포1교·석곡육교·석곡IC교) 등 구조물이 많이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이 구간에 접어들기까지는 구불구불한 왕복 2차로가 유일하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우려됐다.

    유산삼거리에 걸려있는 국도 5호선 조기 조성 촉구 플래카드(위)와 4일 조기개통된 석곡IC 전경.
    유산삼거리에 걸려있는 국도 5호선 조기 조성 촉구 플래카드.
    유산삼거리에 걸려있는 국도 5호선 조기 조성 촉구 플래카드(위)와 4일 조기개통된 석곡IC 전경.
    4일 조기개통된 석곡IC 전경.

    로봇랜드 관계자는 “관할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국도 5호선이 완전개통될 때까지 주요지점에 인원을 배치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막바지 점검 분주= 로봇랜드 입구는 6일 저녁 개장식 무대 준비에 분주했다. 광장에 들어서니 거대한 로봇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고 다양한 놀이시설과 공연장, 부대시설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었다.

    4일 오전 마산로봇랜드 입구에 설치돼 있는 개장식 공연무대.
    4일 오전 마산로봇랜드 입구에 설치돼 있는 개장식 공연무대.

    로봇랜드 관계자는 아이 놀이시설, 체험장,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스릴 공간 등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고 했다. 놀이시설은 총 22개, 체험시설은 11개라고 했다. 체험시설은 로봇공연장·제조로봇관·우주항공로봇관 등이 있는데 이들 시설에는 실제 로봇이 작동하는 모습과 가상현실, 4D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또 파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안전운영 매뉴얼 및 비상조치 대비 매뉴얼을 갖추고 개장전 수시 운영 점검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공간은 2000여면이 마련돼 꽤 넓어 보였다.

    ◇R&D센터 입주율은 50%= 로봇랜드 입구를 지나 5분 가까이 들어가니 R&D센터로 보이는 3개의 건물이 눈에 띄었다. 로봇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주목표 26개 시설 중 50% 13개 업체가 입주한다고 설명하면서, 로봇랜드가 개장한 이후 로봇산업과 각종 부대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전국적인 집객을 유도하기 위해 R&D센터와 컨벤션센터, 테마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진입 혼잡 등 도민과 구산면민의 우려를 이른 시일 내에 해소하고 마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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