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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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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인간과 환경’ 기획, 도민 환경인식 개선 기여

  • 기사입력 : 2019-08-30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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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는 여름휴가 관계로 서면으로 대체했다. 독자위원 5명은 본지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독자위원들은 기획 시리즈 ‘고령화 시대 노인돌봄의 답을 찾다’와 ‘이야기가 있는 공간-창원 양덕성당 편’의 심도 있는 기사를 호평했다. 또 창원시와 부영의 국유지 부당취득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창원시립미술관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당부했다.


    김종찬 위원

    폭염 맞선 건설노동자 기사 눈길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이번달 기사 중 사회부 김재경 기자가 보도한 2건의 기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총 5회에 걸쳐 ‘노인돌봄 실태와 요양병원·시설 한계점, 일본의 공동체 차원 돌봄 사례, 경남 커뮤니티케어 추진상황, 노인 돌봄 해답에 이르기까지’ 연속 보도한 노인 복지 관련 기사는 노인복지 문제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뜻깊은 기사였다. 두 번째는 2일 1면 ‘달궈진 철근 위 뜨거운 삶’ 기사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동떨어진 삶을 살아야 하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힘든 삶을 잘 대변해줬다. 다들 여름휴가가 한창인데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폭염과 맞서 싸워야 하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잘 취재했다고 본다.

    13일 ‘도립미술관 있는 창원에 시립미술관까지’란 기사와 사설에서 중복투자에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는데 당초 계획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 미술관의 당초 명칭은 김종영미술관이었고, 예산은 39사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이다. 김종영미술관은 창원예술인들과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들에 의해 추진됐지만 문화재청으로부터 개인 이름을 미술관에 사용할수 없다 하여 부득이 시립미술관으로 이름만 바뀐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김종영 선생을 기리는 미술관이 우선이라는 명제는 분명하다. 다시 한 번 미술관의 목적과 운영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9일 10면 인간과 환경 코너 기사가 시즌 2를 마치며 소회를 밝히고 갈무리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대로 인간과 환경 코너 기사는 그동안 자연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보도하여 도민 환경 인식 증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인간과 환경 코너가 유지되었으면 하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김진호 위원

    창원시-부영 갈등 밀착취재를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12일 창원시의 국유재산을 부영측이 무상취득하게 된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의 실상이 시청 공무원의 행정 실수인지, 건설업체 부영측의 부정행위인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상세한 취재가 필요하다. 창원시에는 SM타운 특혜의혹 등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사건들이 많이 있다. 신임 창원지검장 취임에 따라 그동안 1년 동안 끌어왔던 SM타운 수사를 촉구한 것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기관과 법 집행기관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은 겉핥기로 넘어가지 말고 한발 더 밀착해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19일 ‘보복운전 단속강화’ 보도 이후 21일 마산회원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에 의한 보복운전 폭행사건의 사건내용을 간단히 보도했다. 그러나 실상 피해자의 신고에 파출소 근무 경찰관이 서로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떠밀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부실한 공권력 행사로 시민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 세밀하게 취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찰의 행태를 보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본다. 취재여건과 역량이 닿는 대로 시민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접근해주길 바란다.


    이정화 위원

    사회변화 이끄는 기사 많아지길

    ▲이정화(창원 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위원= 지면에서 눈에 띄고 관심이 가는 기사는 ‘초고령화 시대 노인돌봄의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보도된 기획 기사였다. 노인돌봄의 실태부터 요양병원·시설의 한계점, 일본의 공동체 차원 돌봄 사례, 경남 커뮤니티케어 추진상황, 노인 돌봄 해답까지 주제로 단계별 진단과 과제를 찾는 기사를 통해 돌봄에 관한 사회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고 평가된다. 특히 경남 커뮤니티케어 추진상황을 살펴봄으로써 포괄적인 사회문제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상황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지역언론에서 언급하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추가 의견으로 성인지적 관점으로 돌봄의 문제를 보는 시각이 더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광복 74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13일 지면에 행사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 행사가 도민의 공감대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기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14일 ‘경남 위안부 역사관 건립 제자리걸음’ 기사와 사설은 기림일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했다.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으나 사회면 보도에서 아동학대, 여성에 대한 폭력, 보복운전, 영아살해 등 사건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사건보도를 넘어 사회변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윤종수 위원장

    창원 양덕성당 기사 돋보여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장= 9일 13면 ‘이야기가 있는 공간-창원 양덕성당’ 기사는 마산 교구 주교좌 양덕동 성당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어떤 건물이든 발자취를 좇아가다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들어온다. 양덕 성당을 짓게 된 배경과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하여 건축한 과정, 성당 공동체들의 삶까지 지역 수필가 황광지씨와 동행하여 풀어가는 건축사 이야기가 쉽고 재밌게 읽혔다.

    23일 13면 ‘뭐하꼬 고성생태학습관 나들이’ 기사의 제목인 ‘쓰고 버린물에 배움 흐로고, 다시 쓰는 물에 생명이 산다에서 알 수 있듯이 지자체의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의지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뭐하꼬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여행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소중한 콘텐츠다.

    경남은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사업체와 생산·고용·수출 규모 등은 인근 부산과 비슷하거나 크게 앞서 있지만 고용노동부·세관·중기청·금융기관 등은 부산에 비해 급지가 낮아 상대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앞서 보도됐던 ‘경남중기청, 1급지로 승급시켜야 한다’는 기사의 후속 보도를 통해 관련 기관들의 승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박현구 위원

    창원사랑상품권 정보 정확히 소개해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19일 경제면 ‘모바일상품권으로 상권 살린다’ 기사는 매우 자세히 쓰여져 있어 이 기사를 읽고 상품권을 구매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특히 상품권 결제처에 대한 설명에서 사용을 할 수 없는 곳을 중점으로 사용처가 기술돼 있는데, 이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용처가 기술된 창원시의 보도자료와 다른다. 이는 창원시 보도자료와 경남신문의 시각 차이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무엇이 더 낫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보인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은 사용처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기술해준 경남신문쪽이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준다고 하겠다.

    9일 이야기가 있는 공간 창원 양덕성당 기사는 읽어보면서 매우 좋은 느낌이 들었다.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일지라도 사진만 봐도 흥미를 가질 수 있고 내용도 인터뷰, 수필 등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 매우 적절하다. 그런데 부제인 ‘거친 붉은 벽돌 틈새, 우리네 40년 삶과 애환 스민 곳’이라는 글귀는 너무 단순해서 이것만으로는 기사 내용에서 드러나는 양덕성당의 흥미로운 특징이 잘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 가톨릭노동청년회 등 마산지역 노동자들의 애환의 역사와 함께했다는 값진 가치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동자와 함께한 역사에 대해 약간이라도 부제에서 언급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정리=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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