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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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속으로] 밀양 풍경사진 작가 배재흥 씨

28년간 밀양 아름다움 알린 ‘공무원 사진작가’

  • 기사입력 : 2019-08-08 2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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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간 사진작품으로 밀양을 꾸준히 알려온 공무원이 있다. 밀양의 풍경사진 작가로도 잘 알려진 배재흥(57·밀양시 가곡동장)씨가 그 주인공이다. 배씨는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지금도 밀양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재흥 밀양 풍경사진 작가.
    배재흥 밀양 풍경사진 작가.

    그는 지역 사진작가로는 드물게 밀양 풍경사진을 주제로 7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고, 밀양사진집 7000권을 자비로 제작해 외지인과 출향인, 그리고 밀양시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또 최근 3년 동안 ‘밀양아리랑대축제’ 홍보 부스에서 밀양 풍경사진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밀양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다.

    배씨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경남사진출판상, 밀양예술인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100인 100경 풍경사진전, 경남도립미술관 전국 6인 초대전 등의 경력을 가진 중견 작가이다.

    2009년에는 ‘남도의 젖줄 낙동강 사진전’에는 초대작가로 대한민국 사진의 거장 최민식 홍순태 작가와 함께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했다.

    배씨는 지난 4년 동안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의 작품을 수록한 밀양 풍경사진 달력과 밀양 표충사 달력 수만 부를 전국적으로 배포하는 등 밀양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 ‘경남공감’의 명예기자 및 지역신문 기고활동 등을 통해 밀양의 비경사진과 함께 수필을 연재해 출향인 등 7000여명의 구독자들에게 밀양의 비경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배씨는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밀양 관광홍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의 열정적인 고향사랑 정신은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표충사 여름’,
    ‘표충사 여름’,
    ‘연’
    ‘연’
    ‘해 저무는 산사’.
    ‘해 저무는 산사’,.
    만어사 겨울
    ‘만어사 겨울’

    전시회 달력 제작뿐만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 등을 이용해 밀양 풍경사진을 주 2회 올려 전 국민이 밀양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씨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취미로 사진을 독학으로 공부해 작가활동을 시작했고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밀양풍경 사진을 개최하고 있다. 배씨가 밀양풍경 사진작가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2년 이상조 밀양시장에게 통영 매물도 사진을 직접 찍어 확대해 선물하면서부터다. 그때 이상조 시장은 “사진을 정말 잘 찍었다. 외지의 사진을 찍을 것이 아니라 밀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보라”고 권유했다.

    그후 배씨는 밀양사진을 찍기 시작해 지금은 밀양의 풍경을 가장 많이 찍은 작가로 인증을 받게 됐다.

    배씨는 지역봉사활동으로 공직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다. 매년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의 재능으로 불우 어른들을 돌보는 등 봉사정신도 사진작품을 찍는 열정에 못지않다. 배씨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불우 어른들을 찾아가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무료로 액자까지 제작해 선물해 왔는데, 지금까지 그 대상자가 무려 300명이 넘었다. 지난 2015년에는 밀양시 우리들요양원 등 2개소를 방문해 30여명의 어른들에게 장수사진 액자를 선물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배 씨는 “자신이 촬영한 장수사진으로 어른들이 더욱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마다 장수사진 촬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밀양지역자활센터 신축 이전 개관식에 영남루의 가을 등 9점의 사진 작품(430만원 상당)을 재능기부하는 훈훈한 이야기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밀양 홍보를 위해 쏟는 배씨의 숨은 노력과 열정은 밀양의 진정한 홍보대사로 인정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2005년부터 밀양의 대표 명소인 부북면 위양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내 갤러리가 아닌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실외 전시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운 신비와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배씨는 그동안 촬영한 위양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2017년에 추석 연휴 기간 중 전시해 많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배씨는 단장면사무소에 근무할 당시에는 단장면 범도리에서 개최되는 대추축제에서도 작품을 전시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밀양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배씨는 후진 양성에도 남달라 사진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사진 동아리를 결성하기도 했다. 2008년 삼문동 여성회관에서 수업받은 회원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지금은 13명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여섯 번째 사진전을 갖게 된 밀양포커스는 월 1회 정기 출사를 하여 좋은 작품을 선정해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17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아리랑포커스도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어 밀양 사진예술 발전의 중심에 서 있다.

    배씨는 그동안 밀양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대외적으로 밀양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7년 배 작가는 관내 사찰 17곳을 서너 차례 찾아가 사찰 드론 촬영 및 주지스님 인물을 주제로 촬영해 시립도서관 5층 미리내 갤러리에서 아홉 번째 개인 사진전을 개최해 많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배씨가 책을 만들기 전까지 밀양시 사찰을 주제로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사진 작품집은 없었다.

    배씨는 밀양시 재약산 사자평의 생태계를 무려 13년간 촬영한 작품으로 2019년 벽걸이 달력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씨는 고산습지인 사자평을 매월 2~3회 올라 동식물과 곤충 등을 촬영해 왔다. 달력에 사용된 생태사진 108점 중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을 비롯해 달걀버섯, 가재 등 희귀 동식물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작품마다 상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청소년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자평의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사진 작품을 곁들인 수필집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주말마다 틈틈이 촬영한 풍경사진과 수필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밀양산책’이 바로 그것. 밀양의 풍경사진만을 고집하는 사진작가로도 잘 알려진 배씨는 이번에 일곱 번째 개인전시회를 가지면서 작품도록에 수필을 실어 아름다운 밀양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배씨는 올해 7월 가곡동장으로 부임한 이후 동민들과의 소통과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데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어 동민들로부터 그의 작품만큼이나 감동을 주고 있다. 가곡동 새마을부녀회와 시원한 수박과 라면을 구입해 경로당 16개소에 전달했다. 이밖에 가곡동 새마을부녀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밑반찬 마련, 바자회 개최, 재활용 헌옷 기부 활동은 물론 가곡동 자원봉사회와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배씨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수시로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가곡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맡은 일에 창의력을 발휘해 예술혼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는 배씨는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예술은 따뜻한 감성에서 더욱 빛나듯이 그가 펼치는 행정도 가슴을 적시는 따뜻함이 있어 주변을 환하게 하는 것이 아닐는지 생각해 본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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